그리고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
1. 연준의 단기채 매입 선언에도 불구하고 환희하지 않는 시장.
1-1. 유사 QE는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였고, 파월의 발언도 향후 인하 기대감을 망가뜨릴 요소는 없었다.
1-2. 그럼에도 나스닥 100이 11월 초와 12월 초에 쌓아 둔 매물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1-3. 만약 시장이 유동성 공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준의 결정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태였다면 26000을 뚫어야 한다.
1-4. 일봉을 보면 12월 8일 이후로 점점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데, 12월 10일과 11일에도 포물선 형태로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다.
1-5. 시장은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보다 더 완화적인 기조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1-6. 이는 더 강한 유동성 공급이 없다면 전고점을 뚫을 추진력이 부재함을 의미한다.
1-7. 하지만 이번 단기채 매입은 시장 붕괴 전에 연준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유동성 공급으로 보인다.
1-8. 그러므로 시장이 환호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은 역설적으로 시장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에나 가능하다.
1-9. 나스닥 100이 25년 7월부터 9월까지 박스권에 머물며 쌓아온 매물대의 하단, 23500 정도는 되어야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달 시점은 내년 1월 초가 될 것이며, 150MA를 딛게 될 것이다. 그 후 진행될 추가적인 완화엔 시장이 환호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0. 그 반등이 Lower High가 될 것인지, 탄탄하게 박스권을 형성하며 다음 랠리를 준비하는 태세로 이어질 것인지는 가 봐야 알 것 같다.
2. 오라클의 재무적 불건전성과 실적 압박은 시장이 이미 인지한 리스크다.
2-1. 그럼에도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2-2. 시장이 현재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2-3.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번 실적에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응수했어야 했다.
2-4. 오라클, 오픈AI의 재무적 리스크는 사실 회색 코뿔소가 아니었을까?
2-5. 모두가 알고 있는 위험이지만, 천천히 다가옴에도 피하지 않던 리스크가 아니었을까.
2-6. 이제 그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닐까.
2-7.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추가 유입이 마른 상태고, 연준이 완화적인 태세로 약달러를 형성시켜 미국 내 자본 유출을 만들고, 해외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형국이 됐으니까.
3. 그러므로 나는 레버리지를 사용해 미국 증시, 특히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의 손익비가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3-1. 이 시점에 QLD를 정리하고, 산탄데르 그룹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3-2. 달러 노출과 미국 주식 노출을 줄이며, 동시에 달러의 유로 대비 약세와 국제 결제의 유로화 수요 증가, 유럽 및 남미 주요국의 금융경제 호조 및 각종 인프라 투자 증가를 통한 PF 수요 증가를 노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