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해

그저 오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을

by 별방구


누군가를 위해


내 소리가 들리니

내 마음이 들리니

누구의 것도 아닌 내 이야기가


작게 메아리치는 어떤 마음이

작게 울리퍼지는 어떤 떨림이


내 속에서 요동치고 있음을

그저 소란스럽지 않게

써내려갈 뿐이라고


날 위한 침묵이

날 위해 지켜지고 있음을

느끼며 지나가고 있다고


그 따스한 눈길이 나를 조금 따사롭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지 못해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이 작은 걸음을

그저 지켜봐줄 수 있기를


어제도 내일도 아닌

그저 오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