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오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을
내 소리가 들리니
내 마음이 들리니
누구의 것도 아닌 내 이야기가
작게 메아리치는 어떤 마음이
작게 울리퍼지는 어떤 떨림이
내 속에서 요동치고 있음을
그저 소란스럽지 않게
써내려갈 뿐이라고
날 위한 침묵이
날 위해 지켜지고 있음을
느끼며 지나가고 있다고
그 따스한 눈길이 나를 조금 따사롭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지 못해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이 작은 걸음을
그저 지켜봐줄 수 있기를
어제도 내일도 아닌
그저 오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