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마음

by 별방구

소란한 마음


두둥실 떠오른 구름처럼

하얗고 맑은 마음

손 닿을 듯 잡히지 않는 마음


파아란 하늘 위로 날아가는

작은 날개짓처럼

퍼덕이는 어떤 말들

그러나 이내 사라져버리고 마는 말들



모으고 모으려 써보았으나

이내 선이 되지 못한 것


하나의 둥그런 무언가로 만들어

굴려보내고 싶었으나

끝내 흩어져버리고 마는


시끄러이 부르짓는 말들 사이로

선명한 것은 하나 없고

결국 부질 없이 사라질 것이었나




설레는 마음, 그러나 금방 사라져버릴

셀렘에서 그쳐버릴 마음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