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머리 깎아줄 때

좋아한다는 의미

by 별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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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머리 깎아줄 때


미용실 간 지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돈도 아낄 겸 아내가 내 머리를 깎아주기 시작했는데

멋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봐줄 정도는 아니라

계속해서 아내에게 맡기게 되었다.

사실 종종 망할 때도 있지만

아내가 내 머리를 만져주는 것이 좋다.

어릴 적 엄마가 귀를 파 줄 때처럼

누군가에게 오롯이 나를 맡길 수 있다는 게 좋다.

내 아이도 그런 게 좋은지 나한테 자꾸 귀를 파 달라고 한다.

행복한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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