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의미
홀연히 사라진 형
친한 형이 한 명 있었다.
연락도 자주 했었는데 어떤 말도 없이
어느 순간 잠적해 버렸다.
무슨 일이 생겼겠거니...... 기다리면 연락이 오겠지......
하며 기다린 게 수년이 흘렀다.
단순히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처음엔 화도 났다.
힘든 20대 내내 동고동락하던 동료였고,
만화 작업을 함께 한 파트너이자 나의 유일한 스승이었다.
그는 그가 그리던 부조리 개그 만화처럼 ‘뿅’하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형, 어디에 있든, 무얼 하든 건강하게 잘 지내기만을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