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4
소리까지 덮는 먹먹한 눈이 온들
삼켰던 말 그 안에서는 뱉어질까
희뿌연 적설(積雪)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눈발이 짙어 가늠되지 않는 마음 앞에서
덮어두는 것을 어설픈 위로라 일컬을 수나 있을는지
내려앉은 눈, 끝까지 캐묻지 않는 일이
그럴듯한 이해의 태도가 될 수 있는지를
그저 마음먹은 대로 살아보자 했다.
쌓인 눈 녹아, 또 언제 마음 바뀔지 모르고
도덕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배우고,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진심이 담긴 글을 읽는 것을 사랑합니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