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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눈을 보고

221214

by StarCluster
ⓒ 2022. StarCluster



소리까지 덮는 먹먹한 눈이 온들

삼켰던 말 그 안에서는 뱉어질까


희뿌연 적설(積雪)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눈발이 짙어 가늠되지 않는 마음 앞에서

덮어두는 것을 어설픈 위로라 일컬을 수나 있을는지


내려앉은 눈, 끝까지 캐묻지 않는 일이

그럴듯한 이해의 태도가 될 수 있는지를


그저 마음먹은 대로 살아보자 했다.

쌓인 눈 녹아, 또 언제 마음 바뀔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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