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정을 너는 모조리 보았지
이게 우리의 마지막 애인일까
쓴 잔을 삼키는
이미 온갖 비루함을 들었지
이것도 저항의 종류라고 설득하던 욕망과
비밀스러운 혁명을
부잣집 정원 같은 너는
곱기만 할 것이지
멀건 눈빛과 웃음은
왜 덧없기까지 해서
이미 네게 찰랑거리는 말들을
나는 애써 혀 밑에 잠그네
나는 네게 노래를 가져다준
검은 머리 선교사가 될게
네가 나의 마지막 비밀
마지막 저항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