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못 봄,
그렇다면 들려주고 싶어요, 봄의 노래를.
'봄' 을 떠올리면 따뜻한 햇살, 피어나는 꽃, 맑은 하늘
'낮'의 분위기가 먼저 떠올라요.
지난 봄날의 시간들을 문득 돌아보다가
유난히 기억나지 않는 봄날의 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3이 되었을때,
그리고 야근이 유독 많았던 초년생 직장인때 -
고3때는 새벽에 눈비비며 일어나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곤 했고
초년생 직장인 때는 일을 잘 하지 못해서 매일 늦게까지 일을 하곤 했지요.
따뜻한 봄의 햇살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들도 보지 못했던 그때.
지금도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봄을 못 봄" 모드인
많은 분들이 계시겠죠 ?
봄을 볼 수 있는 낮의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들을 수 있는 건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
제가 항상 들을 때마다 '봄'을 느꼈던 페퍼톤스의 곡을
오늘은 선물로 들려드리고 싶어요.
(음원 첨부는 안되어서 제목 소개로 ! ^^ /
오늘의 그림 컨셉은 '봄을 못 봄' 모드인 분들에게 페퍼톤스가 찾아가서
봄의 노래를 들려 준다, 는 컨셉이예요)
안녕 ! 봄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페퍼톤스 출동 !
자, 어디로 출동해 볼까 ?
야자를 마치고 지친 여고생의 눈앞에 짠 !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노래를 들려 주어요.
/ THANK YOU /
노래할 수 있기를
끝을 알 수 없기를
다시 한번 쓰러져도
손을 뻗어주기를
소중했던 너와 나
긴 시간이 흘러도
봄날의 무지개처럼
기억될 수 있기를
밤늦게까지 일하는 직장인에게 짠 !
창가에 걸터앉아 노래를 들려 주어요.
/ 공원여행 /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더 밝게 더 경쾌하게
둘! 둘! 셋! 넷! 튼튼하게
아주 조금 더 기운차게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아무 걱정 없는 것처럼
둘! 둘! 셋! 넷! 튼튼하게
아주 조금 요란스럽게
어때 기분이 좋아졌지?
한결 맘이 후련해졌지?
여기 숨찬 내가 보이니?
너에게로 달려가고 있어
거봐 너 아직 그런 미소
지을 수 있잖아
페퍼톤스의 노래는 따뜻한 햇살을 닮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제게 있어 페퍼톤스의 노래는
'봄'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봄' 의 노래는 무엇인가요 ?
밤이 깊어가는 지금, 봄의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들고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