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한송이씩 피어날 수록 세상이 환해지는 느낌
봄의 꽃을 떠올리면 흔히 벛꽃을 많이 생각해요.
피어 있을때도 예쁘고, 떨어질 때도 나풀거리는 모양이 예쁘죠.
그에 비하면 목련은 상대적으로 많이 주목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떨어지면 더러워진다, 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요.
며칠전, 어둡고 깜깜한 밤중에 골목길을 걷다가
가로등도 없는 그곳에서 암담하게 길을 해매었는데
어느 집 담장으로 삐죽이 솟아나온 목련을 보았어요.
밤을 밝히는 촛불의 불꽃처럼 솟아오른 목련 꽃송이들에
두려웠던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 졌답니다.
그때 이후로 목련 꽃을 보면 왠지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마치 길고 어두운 겨울에
목련 꽃송이가 하나씩 촛불처럼 켜지며 봄의 세상을 밝히는 것 같아요.
곧 본격적인 봄이 오면 곳곳에는 더 예쁜 빛깔의 꽃들이 가득하겠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지금,
봄의 세상을 하나, 둘씩 밝혀주는 목련 꽃이 지금 참 고맙게 느껴져요. : )
내가 울고 싶을 때 그린 그림
당신이 울고 싶을 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