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작은 나, 많이 아쉽고 힘든가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라고 말해 보는 오늘입니다.

by 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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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그릇은 많은 물이 들어가니 더 많은 사람들의 목을 축일 수 있겠죠.

어릴적에는 피카소같은 유명한 화가를,

좀더 커서는 세상을 바꾸는 디자이너를

꿈꿨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인정하게 된 것은 나는 '그렇게 큰 그릇은 아니다' 라는 것.


나의 그릇은 작아요.

내가 담아내고 표현하는 것에도 한계는 있을 것이고

내가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들의 수에도 한계는 있겠지요.


한때 나의 그런 면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많이도 울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만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작은 그릇,

모두의 목을 축일 만큼 큰 그릇은 못 되지만

당신을 위한 물 한잔은 가득 채워 건넬 수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


브런치를 통해 '작가' 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해도

전 진짜 작가는 아니고, 매일을 힘겹게 살아가는 회사원 1호지요.

그렇다해도 제가 제 깜냥껏, 제 그릇껏 표현해낸 글과 그림에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이 기뻤어요.


3월의 마지막 포스팅은 그런 감사인사로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제가 제 작은 그릇에

그나마 감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어쩌면 진지하고 어쩌면 소심하기도 한 제 이야기에

공감해 주신 바로 '당신' 덕분이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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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고 싶을 때 그린 그림

당신이 울고 싶을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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