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할수 밖에 없는 나, 그 신분은 직장인
저는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마케터' 의 일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죠.
처음 기획서를 쓰고 나서 그 일을 실행이 되도록 만들 때,
관련된 부서의 사람들에게 업무 협조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고
그리고 일이 진행되면서 그 진행사항에 대한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고
또 메일을 보내고...
받고 보내고 받고 보내고..
메신저/전화도 사용하지만, 메일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편이예요. ^^
그러다 보니 가끔 메일 싸대기를 맞는 일도 생긴답니다.
갑자기 일정이 촉박해진다거나, 급작스러운 일이 생긴다거나,
또는 오해가 있는 경우 등등.
협업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을때
저도 얼굴이 새빨개지곤 해요.
어떤 경우는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 싶은 일도 있고.
화가 나고 억울해서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답변에 담아
전송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죠.
하지만 결국은 미안함과 굽신거림을 전송하게 되요.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저의 메일의 단골 멘트랍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화를 내면 일의 진행이 어려워지니까,
누군가는 굽혀야 일이 진행될 수 있으니까.
마음을 다독이며 메일을 보내죠.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왜 항상 굽히는 건 나여야 할까?"
그런 부분이 힘들 때도 있지만 지금은
'이 일의 끝에서 웃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라고 생각해요.
어쩔수 없이 내일의 출근을 생각하게 되는
일요일 밤입니다.
내일도 힘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
'상냥하게'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울고 싶을때 그리는 그림
당신이 울고 싶을 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