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맘보를 보자! 서기를 보자!
요즘 예술 극장에서 밀레니엄 맘보를 다시 개봉했습니다.
보고 싶어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가 느릿느릿 움직입니다.
허우 샤오시앤 감독의 스타일이죠.
발작하는 영화 보다 이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다시 봐도 좋았습니다.
구성이 독특한 영화에요.
2001년에 만들어졌는데 영화의 시점이 2011년입니다.
2001년 지금을 10년 전의 과거로 설정해 영화를 만들었죠.
의도는 우리는 현재를 잘 보지 못하기에 지금, 밀레니엄 시대의 사랑이 어떤 색채인지 시간의 시점을 이동시킨 것이죠.
와! 놀라운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길을 잃었던 과거를 동경하는 인간의 모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런 정서를 위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길게 길게 이어지는 화면들이지만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주연'서기' 때문이죠.
어떻게 저런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을까?
비록 그녀 밀레니엄의 사랑은 잿빛이지만 그녀는 아름답습니다.
그녀는 알고 있었을까요?
삶이 잿빛이라도 당신은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