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가면 2 - 동양신화 중에서
책의 말 -
기원전 3500년 경,
인류는 수렵에서 농경과 목축 단계로 접어들었다.
막연했던 행성의 운행에서 계산 가능한 법칙을 발견하고 경이감에 빠져들었다.
이 경이감이 당시 의례의 핵심이다.
국왕 살해는 토양을 주술적으로 기름지게 하는 행위이다.
그들은 불멸의 속성을 유한한 인간에게 부여한다.
직책을 맡고 있는 자는 그의 의지가 아니라 그의 역할에 따라 행동했다.
고대인의 자의식은 우리의 그것과는 달리 덜 배타적이고 덜 날카로운 구별능력을 지녔다.
나의 말 -
진짜로 그런 의도로 왕을 살해했을까요?
전에 이야기한 바대로 우주의 질서를 주관하는 어떤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봉헌하게 위해 왕 스스로를 바친다는 이야기는 다분히 신에 인격을 부여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저자는 고대인들은 그들의 삶과 신체를 신화의 재현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삶이 축제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들이 벌이는 정복 전쟁도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신의 실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럴듯한 해석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대 인간들은 그들의 삶을 신화의 수단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