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편

그런 것도 사랑이다.

by 나윤

모임 일시: 2026년 2월 7일, 토요일




에리히 프롬의 책을 좋아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인생 책 중 한다.

사랑의 기술도 큰 깨달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관점에서 사랑을 보자.

이 책은 사람을 에너지의 관점으로 해석한다.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의 에너지를 보호 및 확장하고 싶어 한다.

우상이나 대중스타를 보고 환호하는 것은 에너지의 확장이다.

확장은 의탁이다.

의탁은 종속이다.

종속은 편하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을 할 때 주체가 아닌 종속적 입장을 취한다고 이야기한다.

쉽게 말해 나는 얼마나 사랑스러운 즉,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은 반대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주체의 행위 즉, 에너지를 주는 행위라는 것이다.

주는 건 손해 같다.

그래서 우린 필연적으로 사랑에 서툴다.


사랑이 힘든 또 하나의 요인이 있다.

사랑에 대한 무개의 문제다.

사랑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무개를 지닌다.

우리는 근대화를 지나왔다.

근대화는 인생의 의미도 생계의 책임도, 성공의 여부도 모두 개인의 어깨에 올려두었다.

해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게 될 때 그 대상에 이 모든 문제를 투영하는 것이다.

사랑이 무겁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랑에 답은 없어 보이지만 ‘에리히 프롬이라면!‘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사랑에 배려, 존중, 책임, 지식이 필요하다고? 사랑은 느낌 아닌가?”

”생각해 보면 그런 게 있어야 사랑이 유지되는 것 같아. “

”너무 복잡하긴 하네요. 성공하는 사람이 있나요? “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아주 아주 가끔. “


인간은 행복해지는 법도 배워야 하는 존재라는 말이 떠오른다.

사람은 행복도 사랑도 잘할 줄 모른다.

그래서 부처도 인생은 ‘고’라고 했나 보다.

이런 건 왜 아무도 미리 안 안려 주는지 모르겠다.

책은 항상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것 같다.

아니다.

실패한 사랑도 그냥 그런 사랑이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