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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an 19. 2023

참치 캔이 얄미워

어제 낮에 참치캔에 새끼손가락을 베었다


모아두었던 참치캔들을 재활용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려고 하니

참치캔 속에 기름이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휴지로 닦아 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주방세제로 박박 닦아 내니

참치캔속에 기름기가 없어지고

뽀득득 뽀드득 말끔히 씻겨졌다

잠시 방심한 사이 내 새끼손가락에

살을 스치며 따가움과 함께 쓰라림이

느껴지며 손가락에서 피가났다

손에 고무장갑이라도 낄것을

너무 화가났다

자신에게...........


참 미련스럽다 이런내가 한심했다

방수용 대일밴드를 급하게 손가락에

붙이고 나머지 참치캔들은 고무장갑을

끼우고 주방세제로 박박 씻어내었다

아니 이렇게나 많은 참치캔을 먹었다니

너무 놀라웠다~~~~~~

다시는 참치캔 먹지 않겠다며

씩씩거리며 치웠건만

무의식적으로 나도모르게

오늘 참치김치찌개를 저녁 메뉴로 만들었다.

"엄마 그런데 오늘 김치찌개에 김치가

조금 마음에 안들어요 오늘 김치찌개에

김치 맛이 이상한것 같아요"

라는 둘째 아이 ㅋㅋㅋㅋㅋ ㅠㅠ

"그래 오늘 김치찌개에 김치 맛이 조금 시큼하네"

김치찌개 끓이려고 실온에 꺼내 놓았던

김치찌개가 너무 푸우우우우욱 익어버렸던 것일까

설탕을 조금 넣고 끓인건데

정말 그럼에도 시큼한 맛이........


그러면서 참치 통조림은 잘도 먹는 아이들^^

냉장고에 소불고기 500그램 하나 남은거 밀키팩

뜯어서 표고버섯 함께 볶아 내었더니

간편하게 한끼 또 든든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참치 통조림은 바로바로 기름기 제거를 해

놓아야겠다며 다짐을 해봅니다)


흠 참치캔 날카로운 부분에 다쳤던 새끼손가락

자꾸 물에 닿으니 새끼손가락에 붙여 놓았던

방수밴드가 스르륵 물에 불어서 뜯어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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