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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24
요구르트라도 하나 챙겨드릴 것을
지난 4월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할 옷수거 신청을 했어요
아이들 작아진 옷이 대부분...,,,
이것저것 꺼내서 담다 보니
60리터짜리 봉투 3개 정도 나왔어요
보통 사과박스로 3박스
또는 50~60리터짜리 봉투 3개 정도부터
방문 수거 가능하다고 해요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https://www.beautifulstore.org/intro-donation/2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아름다운가게가
아예 없고 버스로 30~40분 정도를
타고 가야 나오는 곳에 그나마 가까운 거리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곳까지 다 들고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수거신청을 했거든요
저희 집 방문일은 5월 17일 오늘 방문하신다고
하셨답니다 아름다운 가게 고객센터에서도
방문 하루 전날 미리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방문하실 기사님께서도 방문 하루 전날 몇 시부터
몇 시쯤 방문하실지 미리 메시지를 남겨주셨답니다
저희 집은 오전 8시:30분에서 9:00시 사이에
오신다고 하셨어요
오늘 아침 8:20분쯤 기사님께서 도착하셨어요
기사님 저희 집이 1등으로 오셨나 봐요 라며 여쭤보니
우와 저희 집이 1등으로 오신 거라고 하셨어요
그냥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았답니다
기부할 물품들 모두 잘 챙겨서 수거해 가셨어요
기사님이 가시고 나서 몇 분 지날 때쯤
앗 드실 요구르트라도 챙겨드릴 것을
이 생각이 뒤늦게들더라고요
냉장고에서 요구르트 한 개를 꺼내 들고
슬리퍼를 신고 급하게 뛰어갔어요
골목길을 두리번두리번 계속 쳐다보고
쳐다보아도 그 어디에도 아름다운가게 기사님 차량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어요
집에 옷장 정리 더 하면
옷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잘 모아놓았다가 또 기부하고 싶어요
아름다운가게 기사님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꼭 음료수 대접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