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을 안 만들었더니 그게 조금 서운했었나 이찬원 님은 이찬원 님 포함 성인 남성 세분이서 무려 배추 60 포기를 절이고 김장 양념 준비해서 담그시는데 그저 대단하시다는 감탄사만 계속 나왔다 ㅠㅠ 저분들 다음날 몸살나시겠네 ㅠㅠ 60 포기를 세분이서 함께 담그신다지만 ㅠㅠ 정말 대단하시다 하면서 티브이 보는데 옆에서 남편이 계속 감자탕이랑 굴보쌈 수육 얘기를 하면서.... 음~~~ 장 보러 다녀와야겠네
예능티브이 보다가 계속 뉴스 특보를 몇 시간째 계속 보게 되었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시간이 4시를 넘었네 티브이 보다가 4시 30분이 되어서야 일어나서 겨울 잠바 챙겨 입고 막내 아이랑 시장에 갈 채비를 했다
밖에 나오니 날씨는 매섭게 추운데 겨울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뉴스 특보에 몰입해서 집중하다가 감정도 많이 상하고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밖에 나와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저 육교만 걸어서 지나가면 시장인데 날씨도 너무 춥고 그런 핑계로 막내 아이랑 나는 이쯤 가까운 바로 근처 마트로 추위를 피해서 얼른 들어갔다 사실 시장 정육점 고기가 더 맛있기는 하다 저쪽 언덕길 아래 정육점도 고기 맛있기는 한데 그마저도 추위에 으 추워를 반복하며 그냥 마트로 들어갔다
우리동네 재래시장_집에서 걸어서 6~7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한다 그러니까 저기 육교 넘어 시장까 지는 우리집에서 8~10분 거리이다 이곳과 정 반대편에 재래시장이 한 개 더 있다
마트에 들어가서 구경 조금 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했다 몇 개 안 산 것 같은데 5만 원이 훌쩍 넘었다 감자탕용 돼지뼈는 없다고 하셔서 수육 삶아 먹을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구입했다 수육용 앞다리살 2근 구입했는데 2만 1천 몇 백 원이 나왔다 나머지는 김밥용 재료들과 시금치(김밥에 넣을 것) 대파 한 단 무항생제 계란 한 판 등등 필요한 물품들 구입 그리고 함께 따라 나온 막내 아이가 고른 간식거리 2개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ㅠㅠ
김밥용 재료 산다는 걸 깜박하고 그냥 나왔다가
조금 걸어서 나오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뒤돌아 서서
마트까지 얼른 뛰어? 갔다 막내 아이는 동네 놀이터에서 잠시 놀겠다며 놀이터로 향하고 나는 마트로 다시 왔다
그렇게 우리는 시장 가는 길목에 마트에서 장을 봐왔다 토요일 저녁은 돼지고기 보쌈용 앞다리살로 수육을 삶아서 먹었다 수육 삶을 때 고기 조그 맣게 살짝 남겨 놓고 삶았는데 이 고기로 일요일 아침에 남편이 막내 아이랑 짜장 소스를 만들었다 우리는 짜장밥을 감사히 먹었다 막내 아이가 양파도 썰고 아빠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짜장 재료들을 볶아내었다
ㅋㅋㅋ 사진 찍어주려고 하니까 엄마를 째려봄 으 ㅋㅋㅋ 무셔웡
막내 아이가 썬 양파 대왕 양파들 으 ㅋㅋㅋ 그래도 아이는 아빠와함께 즐거운 요리시간
드디어 짜장이 만들어졌다
짜장밥 맛있어 냠냠냠
일요일 저녁 뭐 먹지? 점심은 간단히 짜장 남은 소스에 한 끼 해결 아 맞다 김밥! 김밥 만들어 먹어야지!!!
김밥 만들기:
먼저 시금치를 다듬어서 물에 살짝 헹궈내고 팔팔 끓는 물에 굵은소금 살짝 넣고 1~2분 데쳐내었다차가운 물에 헹궈내기~ 물기 꼭 짜내고 맛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맞춰주었다
계란 6~7개 풀어서 소금 간 살짝 하고 계란 지단 얇게 부쳐내었다 맛살, 우엉, 단무지 준비하기~
계란 지단 부쳐낸 후라이 팬에 어묵 볶음을 만들었다 김밥에 넣어서 먹을 건데 이게 매운 어묵볶음을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매콤한 맛이 나지 않았다 다음번에는 꼭 매콤하게 잘 만들어보겠다며!!
꼬슬꼬슬 갓 지은 밥 커다란 양푼에 담고 맛소금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해주기
어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아하 이런 김밥용 햄을 안 사 왔네 이런....... 어쩐지 뭔가 허전하더라니ㅠㅠ
김밥에 곁들여서 먹은 남편표 어묵탕
남편이 당면을 불려서 당면 삶아서 설탕 간장 참기름 등등 넣고 당면을 볶았내었다 이걸 만든 목적은 김말이 만들기였는데 내가 옆에서 귀찮다는 듯 쳐다보니 그냥 김밥에 넣어서 먹는 게 낫겠다며 ㅋㅋㅋ 난 웍에 식용유 부어주는 게 귀찮았을 뿐이다
덕분에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한 가지 더 추가되었다 1) 계란지단, 2) 맛살, 3) 단무지, 4) 시금치 무침, 5) 우엉, 6) 어묵볶음, 7) 당면볶음
뜨앗 김밥용 햄 못 넣었는데도 김밥 재료가 7가지나 되었다 김밥에 당근 채 썰어서 넣어도 맛있는데 집에 당근이 없어서 못 넣었다 다음번에는 당근도 꼭 넣어서 만들어야지!~^^
남편이 떡볶이에 넣고 남은 가래떡 오늘 구워서 먹어야겠다
"우와 김밥 너무 맛있어요" 아하 진짜?!!
그런데 김밥에 꼭 햄이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다니 하하하 그래 맛있게 먹어 아빠가 만들어준 대왕 가래떡 넣은 떡볶이에 어묵탕에 김밥을 먹다 보니 다들 금세 배가 부르단다 김밥 9줄 만들었는데 김밥 6줄 먹고 김밥이 3줄이나 남았다
초5 둘째 아이는 얼떨결에 팔 소매 걷어 올리고 김밥을 2줄이나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김밥이 더 맛있는 건가 계속 김밥 너무너무 맛있단다 ㅋㅋㅋ 형아랑 여동생도 맛있다며 잘 먹었다
남은 김밥 3줄 먹기 좋게 썰어서 찬통에 담았다
오늘 월요일 아침 아이들 등교할 때 간단하게 오븐레인지에 3분 정도 데워서 차려주니 다들 맛있다며 오늘 먹어도 맛있네 하면서 잘도 먹는다~^^ 비타민 영양제까지 한 알씩 챙겨 먹고 기분 좋게 등교했다
남은 김밥 3줄 먹기 좋게 썰어서 찬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
오늘 아침 아이들 등교할 때 데워서 먹었는데 다들 잘 먹었다
*이곳에 들러주시는 구독자님들 작가님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