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맑은 날씨 더니 오후에는 하늘에 회색 구름이 잔뜩 보이더라고요 진한 회색 구름 꼭 금방이라도 하얀 눈이 내릴 것 같기도 했어요
뻥튀기 아저씨 퇴근하시면
어떡하지이제 갈까
아이에게 말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아이: 아니야 괜찮아
조금만 더 놀고 갈래
별빛 꿈 맘: 그래 알았어
그렇게 아이가 다 놀 때까지 기다렸네요 다 놀았는지 이제 그만 가자고 하더라고요 목요일 아침에 무릎이 살짝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등원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과 함께 찢어진 청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고요
막내 아이 : 엄마 그런데 그거 알아
별빛 꿈 맘: 뭔데
막내 아이 : 요즘에 찢어진 청바지가 유행이래
별빛 꿈 맘: 정말 어떻게 알았어
막내 아이 : 응 선생님이 알려주셨어
별빛 꿈 맘: 그랬구나 하하하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만난
반가운 무당벌레~~~
무당벌레야 안녕
막내 아이 어린이집 하원하고 어린이집 놀이터 문 열고 들어가는데 우연히 마주친 무당벌레 한 마리 어찌나 반갑던지요
아이도 무당벌레 쳐다보더니 신기해하더라고요
잠깐 쳐다 보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느라 바쁩니다
휘리릭 어디선가 잽싸게 날아오더니 뒤집혔다가 푸드덕푸드덕 날갯짓 정비하더니 다시 어디론가 부지런히 가고 있는 무당벌레 이 늦가을 끝자락
이 계절에 무당벌레라니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무당벌레도 곧 겨울잠 자러 들어갈까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어디에서라도 꼭 따뜻하게 포근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했답니다
무당벌레야 따뜻하게 잘 지내렴
집에 오는 길에 뻥튀기 구입했어요
어제 동네 어린이 공원 앞에 뻥튀기 아저씨가 오시는 날이었나 봐요 첫째 아이랑 둘째 아이가 뻥튀기 아저씨 오셨더라면서 알려주어서 집에 오는 길에 뻥튀기
세 봉지 골라서 구입했어요 막내 아이가 먹고 싶다는
무지개 색깔 뻥튀기도 한 개 고르고 저도 맛있어 보이는
뻥튀기 두 개 골라서 구입했네요
막내 아이가 고른 뻥튀기
뻥튀기는 옛날에 어린 시절 저희 시골에 장 날에 많이 볼 수 있었던 뻥튀기라서 더 추억이 많기도 합니다
커다란 뻥튀기 기계에서 큰 소리를 내며 뻥튀기가 만들어져서 나오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그 소리가 엄청 커서 무섭다며 저만치 멀리 뛰어가기도 했었네요
할머니랑 아빠 엄마가 시골 장날에 밭에 야채들 수확한 거 가지고 가셔서 파시고 집에 오실 때 꼭 뻥튀기도 한 봉지씩 사다 주시기도 하셨답니다 그때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어렸을 때 장날에 한 번씩 따라서 가기도 했는데요 북적북적했던 그 시골 장날이 참 정겹고 좋았어요 없는 건 없어도 있을 건 다 있던 그 시골 장날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겹던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네요 ㅎㅎ 장날에 아침 버스에 여기저기 어르신들 농산물들을 버스에실어서 오르시는데요 그때는 그렇게나 복잡하고 발 디딜 틈도 없고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