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엄마 나는 나도 오빠야랑 똑같은 옷
입고 싶단 말이야"
"똑같은 옷 아니면 나 어린이집에 안 갈 거야"
"흥"
"어 어떡하지 오빠랑 똑같은 옷이 없는 것 같은데 잠깐만 엄마가 한번 찾아볼게"
이거는 어때??? 라며 아빠 꺼 베이지색
라운드 티를 보여주었어요
"싫어 아빠 꺼는 아빠 배꼽 냄새날 것 같은데
그냥 안 입고 싶어"
"뭐 아빠 배꼽 냄새 아니야 괜찮은데"
푸하하하 아이의 이 말에 자꾸만 웃음이 나왔어요 ㅠㅠ
"싫어 안 입을래"
"그래 알았어"
"아 맞다 모자 달린 거 회색 옷 엄마 꺼 비슷한 거 있는데 이상하다 어디 있더라"
맘에 드는지 얼른 옷을 갈아입더라고요
속에 다가 흰색 목폴라 티도 골라와서 함께
껴 입더라고요
"우와 너무 맘에 들어"라며 좋아하는 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