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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Dec 09. 2021

다들 열심히 살아가시는구나 힘 내보자 파이팅

막내 아이 영유아 검진받은 날 우연히 마주친 귀한 인연

2021년 12월 8일 수요일

7세 막내 아이 영유아 검진받는 날

막내 아이 영유아 검진하러 예약 해 놓아 던 소아과에

다녀온 날이에요 

날짜대로 한다면 11월 달 안으로 영유아 검진

다 받았어야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아이들 영유아 검진 기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늘려 주셨어요

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날짜에 예약도 겨우

빨리 한다고 한 거예요


질문지는 지난주에 미리 받아서 모두 작성했어요


소아과에 도착해서 잠깐 기다리는 동안

소아과 TV에서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마침

나오고 있더라고요^^

막내 아이도 드라마 잠깐 쳐다보더니 재밌는지

꺄르르르 웃고 저도 재밌어서 아이와 함께

하하호호 즐겁게 보게 되었어요


앞에 진료받고 있는 아가 손님이 으앙으앙 울고

있었어요

엄마 애기 아픈가 봐 계속 울어

응 예방접종 맞으러 왔나
콧물감기 걸려서 왔을까
엄마도 잘 모르겠네
꿈이도 아가 때 저렇게 많이 울었어

아 하하 정말

그럼 꿈이도 정말 아가 때 많이 울었지 오빠들도 그랬었고




그렇게 아이와 함께 잠깐씩 대화를 하면서 다시

시선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향했어요


그런데 딱 그때 드라마에서 나오는 음악에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라서

더 반갑더라고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꿨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https://youtu.be/Dic27 EnDDls

응답하라 1988_이적:)걱정말아요 그대


그렇게 감동적인 노래와 함께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고 있었어요

뜨아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서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TV에서 복권 당첨 번호를 발표합니다 ㅋㅋㅋ

막내 아이와 함께 보는데 옆에서 막내 아이가

너무너무 궁금해하는 거예요 ㅋㅋㅋ

저도 모르게 저 사람들 아마 복권 당첨되는 것 같아

그런 것 같은데 라고 말을 했어요 ㅋㅋㅋㅋㅋ

평온하게 식사를 하고 있던 가족들은 복권에 당첨된 걸

알차리고 감격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히힛 막내 아이는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아 너무 웃겨"라면서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꺄르르르

웃느라 바뻤어요 ㅋㅋㅋㅋㅋ

ㅎㅎ 여기쯤 까지 보고 있는데 앞에 먼저 진료받았던

아기가 엄마 품에 꾜옥 안겨서 소아과 진로실에서

나왔어요



중간 중간에 코로나백신 예방접종

예약 하신 분들도 몇 분씩 소아과에 들어 오셨어요



대기 소파에 앉아서 아기 엄마가 아기띠  준비를

하시는 동안 아기와 저의 눈이 마주쳤어요


아이 예뻐라 너무 예쁘다 애기 몇 개월쯤 되었어요

궁금해서 또 아기 엄마에게 살며시 물어보았어요


네 이제 13개월 되었어요

네 그렇군요 애기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아이 예뻐라 깍꿍 깍꿍


말똥말똥 예쁜 눈을 깜박거리며 호기심 어린 천사

같은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아기가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더라고요 

진료실에서 한바탕 울었던 아가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콧물도 살짝~~~~~훌쩍하더라고요


에긍 애기 콧물감기 걸렸나 봐요

아 네 얼른 나아야 하는데 빨리 안 났네요 호호호

네 빨리 나아야 할 텐데 고생이네요


아가는 '엄마와 아줌마가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하는거지'라는 눈빛을 하고  귀 기울이며

가만히 얌전히도 소파에 잘도 앉아 있는 거예요


첫째 아이인가 봐요

아 네 맞아요 첫째 아이예요

네 그렇군요 첫째 아기라서 엄마는 모든 게

처음이라서 얼마나 힘드실지 더 힘드실 것 같아요

네 호호호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드디어 아가 엄마가 아기를 품에 쏙 안으셔서

아기띠에 아기를 앉혔어요

어깨 뒤로 아기띠 똑딱이를 잠그시는 거

도와 드릴까 잠깐 고민하다가


아기띠 뒤에 똑딱이 잠가 드릴까요 

아 네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아기는 엄마품에 쏘옥 안겨서

엄마가 따뜻한 아기 담요를 한번더 따숩게 휘익 둘러

주셨어요

담요 찍찍이 붙여 드릴까요

아 네 감사합니다


한참 예쁘기도 하고 또 엄마가 힘드시기도 할 때죠

네 힘들어요 호호호 너무 힘들어요


"그렇죠 정말 엄마가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예쁘기도 너무 예쁘고 엄마가 힘들기도 너무 힘든

시기이기도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아기 엄마에게 말씀드리는데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ㅠㅠ 글썽거렸어요

ㅎㅎ저의 지난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지금 아가 엄마는 또 얼마나 힘들기도 힘드실지

그 마음에 많은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요 른 감정을 가다듬고

아기 엄마에게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인사를 드렸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애기 빠빠이 아이 예뻐라

아가도 잘 가요 빠빠이

막내 아이도 "아가에게 아가 빠빠이 잘 가 아기야"

"아이 예뻐라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네 감사해요"

ㅎㅎ 아가에게 인사해주는 저희 집 막내 아이에게

아가 엄마가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막내 아이는 또 기분이 좋아서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

그렇게 아가와 아가 엄마와 조금은 아쉬우면서도

짧지만 너무나 반가웠던 귀한 인연과 만남 그리고

헤어짐을 뒤로 한채 드디어 저희 집 아이의 순서가

어서 영유아 검진을 잘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즐겁고 감동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

그런 날

저희 집 막내 아이 영유아 검진 친절히 잘해주신

소아과 원장 선생님 그리고 친절하신 간호사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렸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쁜 아가와 선하신 아가 엄마와 잠깐의 대화속에서

가족사랑의 귀함은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그리고

막내 아이의 영유아 검진받은 뜻깊은 날

이기도 했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는 그때 힘들기도

했지만 또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더 많이

쌓여서 다시 뒤돌아 보니 그때 정말 너무나 행복한

시절을 또 잘 살아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새 부쩍 커버린 삼 남매를 봄며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감사드립니다

감사함과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귀한 추억들을

잘 간직해봅니다


예쁜 아가야 엄마와 함께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 축복해요♡♡♡

혹시라도 다음에 어느 날 우연이라도

또 마주친다면 아줌마가 천사처럼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너를 꼭 알아차리고 반갑게 인사해 줄게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이 가득한 겨울날

되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따라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모든 부모님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이렇게 또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 가는가 봅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진 출처_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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