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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an 03. 2022

오늘의 냉장고 파먹기_동지팥죽

 새알 듬뿍 들어간 친정 엄마표 동지팥죽이 그리워지네요

오늘 점심으로 뭐 먹지?

김치볶음밥을 해서 먹어볼까?


조금 고민하다가 아참!!!

지난번에 남겨 놓었던 동지팥죽이 생각이 났어요


지난 동짓날에 쿠팡 이츠에서 주문해서 먹었던 동지팥죽이에요


동지 날에 주문한 찹쌀 새알 듬뿍 들어간 팥죽을

다들 한입씩 먹어 보더니 읔 맛없어 안 먹겠다며......


아니 이렇게나 맛있는걸 정말 맛있기만 한데

왜 도대체 안 먹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요즘 다들 더 맛있는 음식들에 입맛이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린 시절 시골 동네 산골 마을에서는

동짓날에 동지팥죽을 커다란 가마 솥단지에

엄마가 한가득 만들어 주셨거든요

정월 대보름날 맛있는 찰밥과 맛있는

나물들을 먹는 행복한 날 만큼이나

저는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진한 팥이 들어간 팥죽에 동글동글 예쁘고 동그랗게

잘 빚어낸 새알들이 한가득 들어 간 그 꿀맛 났던

동지팥죽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추운 겨울날에 먹는 별미 동지 팥죽

동글동글한 새알을 쏙쏙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죠^^

동치미 국물에 먹으면 더 맛있는 동지팥죽입니다


특히 동지팥죽 진한 팥 향기를

음미하며 졸깃 쫄깃 맛있는 새알과 함께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오늘은 냉장고 파먹기로 냉동실에서 해동시켜

놓았던 동지팥죽을 조그마한 냄비에 팔팔 끓여

내었어요 얼마 전에 김장한 김장김치 한가닥 쭈욱

찢어서 동지팥죽과 함께 점심 한 끼 간단히 해결해봅니다


쿠팡 이츠에서 주문했던 동지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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