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토스뱅크 파킹 2%다 은행 3%대 적금이다 적금 가입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이 시기에 나는 예금을 해지했다. 일부 금액은 다시 예치하고 5개월간 분할매수할 예정이다.
경제위기가 금리 올린다 지금이 저점이다 아니다 반등한다 전쟁이다 뭐다 말이 많다. 저마다 논리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들어 보면 나름 합리적인 이유들이다.
이 경제라는 것이, 사회이라는 것이 다 사람들이 하는 것인데 그 사람들이 예측이 되는가? 갑자기 푸틴이 총격 맞고 죽을지도, 아베처럼 유세하다 죽을지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지도, 제2의 루나 사태가 발생할지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또 발생할지도 아무도 잘 모른다.
어떠한 지표들을 통해서 예측이 가능했다고 한다면 이미 AI들이 다 시장을 장악했을 것이다. 근데 AI도 수익 못 내는 판인데 나라고 예측할 수 있는가. 저점을 알고 고점을 알았으면 이미 나는 부자가 되었다.
박근혜 정부 때 미분양 사태 나면서 부동산 끝물이다 라는 말이 돌았지만 아시다시피 부동산은 난리가 났고 코로나 때 코스피 1천간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3천3백을 뚫었다.
나는 단지 남들이 주식 안 하는 지금 이 시점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매수하는 것뿐이다. 자본주의 체계를 믿는 사람이기에 결국 자산은 우상향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 주식이 3~4년 동안 횡보할 수도,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타이틀을 다시 가져갈지도, 아니면 다시 신고가를 찍을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시기에 예금까지 깨 가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은 '마인드' 때문이다. '투자는 80%가 마인드'이다. 내가 2년 6개월 동안 투자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마인드가 안 좋은 사람은 지금 시기에 매우 감정적으로 힘들어한다. 그리고, 남 탓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성장하지 못한다. 폭등장에는 탐욕을 부리다 망한다.
나도 한 때 코로나 폭락을 맞으며 감정적으로 휩쓸리는 것을 경험했었다. 투자를 처음 할 때 1만 원만 떨어져도 막 벌렁벌렁 되었다. 1~2년간 주식 유튜브 보고, 일기를 쓰면서 마인드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나의 투자원칙이 세워졌고, 하루에 10만 원이 왔다 갔다 해도 별 생각이 없다.
투자에 대한 지식은 나의 투자 확률을 높일 뿐이다. 마인드가 갖추어 있지 않는다면 확률 자체가 의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