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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인용 방법: 대학원생을 위한 안내서.
실험을 하고 난 뒤, 연구자들이 만나는 일이 있다. 바로 논문 작성. 자신만의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실험 결과를 붙여 풀어 나간다. 논문에는 내 실험 결과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미리 연구한 결과와 내 것을 비교를 하기도 하고, 또 적정한 범위에 있는지 알아보기도 한다.
또, 결과를 이끌어낸 원인을 미리 연구한 결과에서 실마리를 찾아 설명하기도 한다. 논문은 홀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행 연구의 지지를 받아 서있다. 그럼 우리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인용표시다.
학술 연구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앞선 연구를 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일이다. 거기다, 내가 내놓을 결과가 혼자가 아님을 알린다. 인용 출처를 알림으로 읽는 이들에게 신뢰를 높이는 일이 되고, 한 줄로 들어간 이야기의 뒷 이야기를 따라가 읽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기에 연구를 적어둔 본문만큼 신경을 쓰고 작성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논문 인용이다.
인용하는 방법도 여럿이다.
직접 인용한다. 내가 본 논문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옮겨 놓는 일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한다. 이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한다. 요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요약된 결론을 내 결과와 비교하는 경우다. 다음은 데이터 인용. 보통 내가 낸 결과와 비교를 위해 나란히 표에 두거나 그래프로 보여준다. 어떤 경우에서라도 출처를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논문 인용이 어려운 이유이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논문 인용 방법이 잡지마다 다르다. 참고문헌을 작성하는 방법도, 본문에 인용하는 방법도 다르다. 그래도 공통으로 들어가는 요소는 있다.
저자 이름, 논문 제목, 저널 또는 책 제목, 발행일, 페이지 번호다.
논문은 구글 학술 검색에서 찾아 읽고, 인용이라는 버튼이 보인다.
누르면 아래의 그림처럼 보인다. MLA, APA, ISO 690. 다 다르다. MLA는 인문학 분야에서, APA는 사회과학 분야, ISO 표준 방식으로 인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반드시 잡지에서 요구하는 참고문헌 작성방식을 확인하고 인용해한다. 어떻게 확인할까?
투고하고자 하는 잡지를 검색하면 Guide for authors이라는 탭이 있다. 잡지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보여주니 꼭 확인해야 한다.
본문에 인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번호로 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이름과 연도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또한 잡지마다 모두 다르니 확인해야 일을 두 번 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잡지에서 제공하는 방법에 따라 참고문헌을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인용한 논문이 많아지면 무척 힘들고 헷갈리게 된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논문 인용을 돕는다.
<구글 학술검색 2> 그림에 보면 BibTeX, EndNote, RefMan, RefWorks라고 있다. 보통 논문 인용 편의를 위해 각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4가지 중 하나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자주 사용한 프로그램은 RefWorks다.
RefWorks은 웹 기반 인용관리 도구다. 구글 학술 검색에서 인용버튼을 누르고 RefWorks를 누르면 논문에 대한 내용이 RefWorks 웹으로 이동한다 (아이디를 만들고 로그인을 해야 한다. 보통 대학교 이메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폴더에 따로 저장할 수 있고, 정렬도 저널명에 따라, 저자 이름 순서로 바꿀 수 있다. 이 또한 잡지에서 원하는 순서대로 해야 한다. 원하는 논문을 정렬하고 난 뒤 해야 하는 일은 '출력'이다.
레퍼런스 인쇄에는 출력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Managae Output Styles"을 보면 내가 원하는 잡지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없는 경우에는 임의로 만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그렇게 원하는 방법을 찾고 난 뒤에 미리 보기로 확인하고 인쇄를 하면 원하는 순서와 모양으로 나온다.
이 자료를 참고문헌 부분에 붙여 넣으면 된다. 이렇게 끝은 아니다. 하나씩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되어 있는지 말이다. 또, 순서가 올바른 겹치는 참고문헌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불편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웹기반 RefWorks도 버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인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큰 줄기는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논문 작성에 마지막 부분에 있지만, 논문에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참고문헌이다. 신뢰를 높이고, 앞에서 연구하는 분들을 기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척 번거롭고, 이렇게 사소한 일이 무엇이 중요하는 생각이 번쩍이기도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듯, 논문의 마지막 부분을 빈틈없이 하는 것만으로도 논문에 신뢰도가 올라간다. 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니, 완벽은 힘들더라도 노력해야 한다.
논문을 작성하는 많은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참고문헌을 작성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해 주시면, 함께 고민하고 싶다.
그럼 연구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한 줄 요약: 참고문헌은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참 번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