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볍게 해 보려고
자기 계발서를 읽고, 나름대로 글을 쓰는 이유.
세상에는 참 많은 자기 계발서가 있다. 참 많이 읽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책을 샀고, 목표를 조금은 쉬운 방법으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읽었다.
책에서는 많은 방법을 제시한다. 아침에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해라. 경청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이 뇌를 바꾼다. 감사 일기를 써라... 마음에 와닿지 않은 자기 계발서도 있었고, 내 마음에 와닿은 책이라 하더라도, 금방 사라지기 일쑤였다.
영양가 없는 자기 계발서가 잊히는 건 오히려 환영했다. 그들은 마치 정체된 모든 이유를 나에게 주고 손가락질하며 이런 말을 내뱉는 느낌이었다.
"내가 제안한 방법을 하지 않는 다면, 당신은 망할 거야. 왜냐하면 난 성공했거든."
다만 내 마음에 와닿은 것이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매거진으로 <내가 읽는 자기 계발서>를 적어내고 있다. 자기 계발서를 써낸 이들이 던진 키워드를 잡아 내 생각에 맞춰 정리하여 쓴다. 그들이 던진 키워드가 머리를 한참 굴러다니고, 내가 겪은 일을 함께 적어내니,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그래서 자기 계발서를 읽고, 나름대로 글을 쓰고 있다.
그냥 가볍게 해 보려고
눈으로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소리 내어 읽는 것보다 손으로 써보는 것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손으로 써보는 것보다 남에게 알려주면 마음에 남는다. 마음에 와닿은 자기 계발서를 보다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오래 기억하기 위해 쓴 글은 흔적으로 남는다. 그 흔적은 아주 미세하지만 나를 바꾸고 있다. 지금은 그 각도를 0.1도 정도 틀어 아주 미비해 보인다. 하지만, 빨리 지나가는 세월의 추진력을 받으면 그 도착지는 무척 다를 테다.
사실 변하지 않으면 어떤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날에 대한 후회는 없을 것이다. 가볍게 라는 말을 되뇐다. 그렇게 가볍게, 조금씩 변화하고자 한다.
많은 자기 계발서 저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만, 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내 길을 찾아간다. 조금 욕심을 내어보자면 내가 쓴 글, 내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 다른 이의 성장에 힌트가 되면 좋겠다. 그러길 바라며, 오늘도 책을 읽고 나름대로 글을 써낸다.
*한 줄 요약은 이세정 작가님에 영감을 받아 사용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