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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ry Garden Dec 20. 2022

부모님의 시간도 빠르게 흐른다.

소중한 시간에 추억을 꾹꾹 눌러 담자.

부모님의 시간도 빠르게 흐른다.


<반려동물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를 썼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 다른 생각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부모님은 어떤 시간이 흐를까? 같은 공간에 있다고 우리는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커졌다.


나이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고 한다. 10대는 10 km/h, 20대는 20 km/h... 나이을 먹을수록,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진다. 경험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뇌가 느끼는 자극 때문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정확히   없지만, 나이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의 시간을 지내는 건 확실하다.


부모님이 보내는 시간과 내가 보내는 시간 속도는 서로 다르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은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살고 게실 테다. 시간을 멈출 수도 없고, 느리게  수도 없다. 그럼 우린 소중한 시간을 지내야 할까? 고민이 조금씩 자라난다.


무심히 시간은 흐르고,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시간에 대한 생각을 심어 두고, 빨리 자라길 재촉했다. 방법을 알려달라고.


소중한 시간에 기억을 꾹꾹 눌러 담자.


우린 같은 시간이라도 서로 다른 경험을 한다. 어떤 사람은 짧은 시간에도 무척 고생을 해 엄청난 경험을 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긴 시간을 두어도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 둘을 차이 나게 한 것일까?


밀도의 차이로 보인다. 밀도는 물질의 단위 부피당 질량을 뜻한다. 같은 시간 속에서 깊게 집중하고, 많은 일을 한다면 자연스레 경험 밀도가 올라간다. 그 덕에 짧은 시간에도 무척 많은 경험이 쌓이게 된다. 그럼 추억도 높은 밀도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부모님에게 흐르는 시간을 멈출  없다. 다만, 시간에 소중한 기억을 꾹꾹 눌러 담아 밀도 높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면 어떨까? 같이 하는 시간을 오직 부모님에게 쏟아붓는 것이다.


휴대폰을 내려두고 부모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해야겠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마음을 누어야겠다.

서로 손을 잡고 온도를 공유해야겠다.

오직  순간 부모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소중한 시간 기억을 꾹꾹 눌러 담자. 추억의 밀도를 높여보자.



한 줄 요약: 같은 공간이라도 다른 속도의 시간을 지낸다. 소중한 시간에 기억을 꾹꾹 눌러 담자. 추억의 밀도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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