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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ry Garden Feb 09. 2023

성숙에도 공짜는 없다.

눈물과 고통을 먹고 자라난다.

성숙에도 공짜는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 1976년 노벨경제학 수장사 밀턴 프리드먼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검색해 봤다. 여기에도 기원이 있다. 


서부개척 시대. 마을마다 술집이 있다. 아마 경쟁이 있을 테다.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마케팅에 능한 분이 행사를 열었다. 


"점심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아마 아주 작은 글씨가 적혀 있었으리라. 

"단, 술은 공짜가 아닙니다."


짜게 만들었든, 물을 제공하지 않는 방법이든 아마 술을 살 수밖에 없었으리라. 점심이 공짜처럼 보였지만, 사실 술값에 모두 포함되었다. 그들은 공짜 점심을 먹었다고 즐거웠을 테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술값으로 모든 돈을 지불한 것일 테다.


이 문장이 머리에 한참 맴돌았다. 성장에도 꼭 맞는 문장 같다.


성숙은 눈물과 고통을 먹고 자라난다.


성장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가만히 있는 다고 해서 성장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숙해지지 않는다. 항구 근처에서 항해했다고 능숙한 뱃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숙한 사람이 되는 일에는 지불해야 할 비용이 있다. 공짜가 아니다. 성숙과 성장은 눈물과 고통을 먹고 자라난다. 


우린 다른 사람일을 가볍게 생각한다. 그들의 성장을 보고, 시간이 지났으니 성장했고, 좋은 조건에서 쉽게 자라났다고 이야기한다. 그건 마치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한 마케팅처럼 작은 글씨를 보지 않는 일처럼 느껴진다.


"성숙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아마 아주 작은 글씨를 보지 못한 것일 테다.

"단, 눈물과 고통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성장했다면, 그건 눈물과 고통을 지불했을 테다. 그리고 내 성장과 성숙에도 눈물과 고통을 지불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나도, 누군가도 성숙해 보이고, 성장했다면, 나도 그들도 눈물과 고통을 지불한 결과다. 절대 공짜는 없다. 그들은 처절하게 살아남은 것이다. 


오늘도 시련을 넘어서며 고통스러웠다. 성숙에 값을 지불했다. 



한 줄 요약: 세상에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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