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arry Garden Apr 20. 2023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세상에 딱 떨어지는 정답은 몇 없다. 답이 있는 문제는 사실문제도 아니다. 답을 행동으로 옮기면 되니 말이다. 물론 아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또 다른 문제다. 여하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가 참 많다. 나에게도 있고, 주위를 둘러보면 가까운 이들에게도 있으며, 조금 넓게 보자면 사회와 국가에도 있다. 


문제가 앞에 놓이면 해결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문제를 단순하게 본다. 이 편 아니면 저 편, 하거나 하지 않거나. 사람은 복잡한 존재다. 얼마나 복잡하면 자기도 자기를 모른다. 그러한 복잡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제가 간단할 일이 수 없다.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우악스럽게 해결하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단박에 해결했다고 좋아하는 순간 알 수 없던 반작용으로 문제는 다른 모양으로 내 앞에 놓이니 말이다. 하나만 놓이면 다행이다. 보통 두 개나 세 개 정도 불어난다. 


문제를 단순하게 보고, 처리하고 싶은 욕구는 늘 올라온다. 바쁜 삶을 살아가니, 딱 해결하고 잊고 싶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문제는 늘 복잡하고 문제를 단순하게 처리할수록 복잡한 문제가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힘을 내고 시간을 내어 문제를 사려 깊게 봐야 한다. 물론 그 끝에 간단한 해결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어른이다. 물론 어른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다. 또, 나이만 쌓아 두었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나이는 많지만, 어른이 아닌 분들이 꽤 있으니 말이다. 따르고 싶은 어른, 어른이라고 불릴 만한 어른이라면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마음 깊이 답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복잡한 문제에 답이 쉬울 리 없다. 복잡한 문제에는 복잡한 답이 있고, 다채롭게 있으리라. 흑, 백이 아니라 흐릿한 회색에 답이 있을 수 있고, 색도, 채도를 조절해 생각하지도 못한 색으로 답을 만들 수도 있다. 조금씩 조정해야 찾을 수 있다. 


참된 어른이 되고자 한다. 나이만으로 어른이 아니라. 그러려면 어려운 문제를 맞이해야 한다. 노력하려고 한다.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요즘 내 앞에는 복잡한 문제가 놓인다. 어려운 문제 방법을 찾는 일이라니. 나도 그 방법을 간절히 바라고 알고 싶다.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도 답답하다. 답을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찾아내야 한다.


두 가지만 기억하려고 한다. 

복잡한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가 간단한 답이 있을 리 없다.

단순한 해결 방법은 꼭, 다른 문제를 가져온다.


오늘도 나에게는 문제가 놓였다. 방법이 쉬이 보이지 않은 문제. 이제 막 어른으로 가려고 발을 뗐다. 이분법으로 나눠 이 문제를 풀어내지 않으려 한다. 복잡한 문제에 걸맞은 복잡한 답을 찾을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힘이 들지만, 나만의 색을 보이는 답을 만들어 남겨 두려고 한다. 


오답으로 실패를 마주 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 과정을 보고 피해할 수 있길 바란다. 

운이 좋게 좋은 답을 내놓는다면, 누군가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한 줄 요약: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온라인에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