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
하고 싶은 일, 하게 해야 하는 일.
다른 이에게 일을 부탁하거나 명령해 본 일이 있는가?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어렵다. 일을 줄 때 첫마디가 "제가요?"로 돌아온다면, 구구절절이 설명을 해야 하나 아니면 단호한 명령을 해야 하나 고민스럽기도 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면 된다. 데일 카네기에게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라고 외치며 그의 이야기를 참을성을 가지고 따라가 봤다. 그는 하고 싶도록 만드는 건 그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그럼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 건강, 음식, 잠, 돈, 아이들의 건강 그리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다. 음식이나 돈 정도는 우리가 줄 수 있을지 모르나, 건강과 잠은 우리가 줄 수가 없다. 우리가 줄 수 있는 음식과 돈을 주는 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해보라, 팀원에게 일을 부탁할 때 마나 밥을 사주는 건 한계가 있고, 같은 월급쟁이가 돈을 준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 남은 수단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심어 주는 것이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느낌이 역사에 길이 남는 정치가를 만들기도 하고, 100년이 훌쩍 넘어서도 읽히는 책을 쓰게도 하며, 체포된 범죄자가 자신이 나온 신문을 찾는 기괴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글을 쓰는 나도 글이 가끔은 나를 중요한 사람이라 느껴지니 말이다.
그럼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은 어떤 방법으로 심어줄까?
유심히 보고 칭찬하자
바로 칭찬이다. 칭찬은 인정해주는 일로 듣는 이들의 자존심에 자양분을 주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 진정한 인정을 받고 칭찬을 듣게 되면 자존감은 무럭무럭 자라게 되고 중요하며 돋보이는 사람이 된다.
나도 그랬고, 누구든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인정 욕구를 자극한다고? 사람은 그저 혼자 자립해서 일을 하는 것이지, 인정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거 아냐?" "그런 인정됐고 돈으로 주면 더 일을 잘할 텐데. 칭찬의 탈을 쓴 아첨과 아부로 높은 이들에게 좋게 보이고, 직원들에게 구걸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테야, 효과도 없을 테고"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자는 내가 했던 말이고, 후자는 내가 들었던 말이다.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혼자만 알고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꼭 알려주세요. 하지만 그냥 비난, 비판, 불평을 하신 거라면 그만 돌아가 주세요(이전 글 <비난, 비판, 불평 금지!> 참조) (정당한 비판이라면 아프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내가 칭찬을 하며, 비난, 비판, 불평을 멈추고 보니 더 중요한 건 아첨과 아부가 아닌 칭찬을 하는 방법이었다. 이 둘의 차이는 '진심'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진심'이라는 단어가 구체적이지 않다. 내가 몇 번의 효과적인 칭찬을 했을 때, (물론 진심의 칭찬이라고 했지만, "아부하지 마"라는 소리가 돌아온 적도 있다) 공통점은 '유심히' 관찰한 끝내 나온 칭찬이었다.
칭찬 대상자가 '최선을 다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진정으로 최선을 다함을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더라. 결과가 좋다면 금상첨화이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격려로 듣는 이들이 '아 나는 결과만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최선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정을 받는구나. 결과보다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이구나.'로 연결된다.
바로 이 지점이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라 느끼게 하고, 스스로 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칭찬이 그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되는 일이 될 테다.
'칭찬 뭐 쉽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 생활에서 일을 잘하면 상사들은 보통 아무 말하지 않거나, "그래 수고했어" 정도로 넘어가고, 실수할 때는 무참이 나를 깨곤 한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칭찬은 절대로 쉽지 않다. 그러니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한다. 거기다 진정한 칭찬을 위해선 집중해서 그들을 관찰할 필요까지 있다. 한 번 도전해보자.
앞선 글과 이번 글은 사실 하나로 엮인다. 내 입에서 불편, 불만, 비난이란 필터를 버리고 칭찬하는 필터를 장착하자.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Give honest, sincere appreciation.
O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
1. 비난, 비판, 불평 금지
2. 유심히 보고 칭찬하자 (현재 글)
3. 타인에게 관심 기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