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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ry Garden Jan 22. 2024

무료 책 나눔 이벤트! 글 500편 발행 기념!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무료 책 나눔 이벤트! (글 500편 발행 기념) 1월 29일 까지!


  2022년 7월 7일. 브런치 합격. 2022년 7월 11일. 첫 글 발행! 1년 6개월 전이다. 하루에 0.88편을 발행했다. 발행된 글 포함 서랍에 제목만 있는 글이 825 편이 있다. 우연이 날 글쓰기를 독려했다. 누가 읽을까 싶었지만 상관없었다. 나를 위한 글쓰기 었기 때문이다. 내 아픔을 돌아보고, 놓치고 있던 소중한 일상을 남길 기회가 되었다. 


  매일 썼다. 운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오가셨다. 조회수가 올라갔다. 라이킷을 남기셨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댓글로 생각을 기록해 주셨다. 다음 글이 궁금하다며 구독을 눌러주신 분들도 있다. 혼자 쓰기는 끝났다. 함께 쓰기가 시작되었다. 언제인지도 몰랐다. 


  500편. 나 혼자 쓴 글이 아니다.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이다. 그분들이 주신 글감, 쓰다 지칠 때 힘을 준 그분들 덕분에 가능했다.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힘을 주시는 분들 많다.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꾸준히. 참 무거운 말이다. 꾸준히. 무언갈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글쓰기는 특히 그러하다. 혼자서 떠드는 일 같기도 하고, 괜히 온라인상을 시끄럽게 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다. 활자로 남긴다면 잡설로 의미 없이 나무만 베어 쓰러트린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뇐다. 앞으로 계속해서 쓰려고 한다. 나를 기다려주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기도 하며, 내가 했던 고민의 흔적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삶은 폐를 끼치는 연속 같다. 받기만 한다.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봐주시는 분들. 글을 함께 쓰는 글벗들. 그분 들에게 신세를 진다. 하지만, 그분들이 있어 난 용기를 낸다. 글 500 편을 넘어 1,000편이 되는 일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때는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하나 있다. 내 옆에는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 다음 내 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분 들이 없다면, 더 먼 길까지 갈 수 없으니 말이다.  많은 분들께 짧은 글로는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기억하는 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또, 글을 쓰는 분들에게 받은 마음만큼은 아니더라도, 돌려드리려 한다. 읽고, 댓글을 남기고, 라이킷을 누르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3년 차가 되었을 때, 글이 1,000편이 되었을 때까지 함께 있을 분들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은혜의 비석에 여러분의 이름을 깊게 새겨 두고, 매일 보겠습니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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