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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 Dec 01. 2022

소개합니다.

장애인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발달장애인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 형제들의 인터넷 카페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발달장애인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입니다.


최근 인기 있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장애를 그리며, 많은 사람들이 '자폐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또,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사이코지만 괜찮아>,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지적, 발달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알려졌습니다. 

  저는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지민 배우님이 역할했던 '영옥'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 배우님이 역할했던 '강태'처럼 장애인 형제가 있습니다.




오롯이 성인이 되어서 장애를 가진 가족을 맞이했던 부모님과는 또 다르게, 

저희 형제들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순간부터, 혹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장애 가족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지적, 발달장애를 가진 형제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며, 많은 상처도 받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속에서 방황하며, 궁금해하며, 정보를 찾았지만 형제들을 위한 공간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픈 채팅방'을 통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위로를 얻었습니다.

최근,  '오픈 채팅방'에서  더 나아가 우리 형제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형제와 함께 살며, 부모님처럼 형제를 돌보다가 자신의 삶과 균형을 잃어버린 친구.

-형제와 따로 살며, 형제를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는 친구.

-나의 삶 속에서, 형제는 어떤 존재이어야 하나 고민하는 친구.

-나의 연애와 결혼에서, 형제는 어디까지 함께 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나 걱정되는 친구.

-또, 앞으로 함께 형제와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방황하는 친구. 등등


많은 친구들이 장애인 형제와 함께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접 맞닿은 어려움과는 달리, 장애인의 문제에서 형제들은 늘 소외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형제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마음의 위로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네이버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더라고요. 나와 같은 형제들은 곳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 분들이 이곳 카페에 와서, 따뜻한 위로와 유익한 정보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mysibling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음과 같이 끝이 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사명 하나, 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모두 행복하세요!




장애인 형제를 가진 비장애인 형제분들이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형제분들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부모님이나, 형제가 아니신 분들은 등업에 제한이 있습니다.

가급적 형제분들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형제들의 장애 범위는 지적, 자폐성 장애입니다. 일부, 뇌병변과 지체 장애인의 경우 인지발달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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