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다스리기 책_스토아적 삶의 권유

by Starry Sunny

아침에 스타벅스를 갔다. 줄을 서 있었는데 앞사람이 바짝 붙지않은 틈에 다른 사람이 카운터로가서 주문을했다. 그래서 앞사람들이 줄을 선 게 아닌가 싶어 나도 그 뒤로 갔더니 그 사람들이 쳐다봤다. 그래서 줄이 맞나 싶었더니 그 사람들이 줄을 선 게 맞았다.


빡침 포인트1. 줄을 섰으면 바로 가야지, 계속 빵을 고르며 새치기 허용한 행태와 누가봐도 줄이였는데 무시하고 새치기한 사람과 그것을 또 받아 준 직원.


그래서 그 사이에 기다리기 싫어 사이렌오더를 했다. 개인컵 주문이라 그 앞에 텀블러를 들고 서있었다. 그런데 음료 만드는사람이 보지도 않고 있어서 바쁜가보다하고 계속 기다렸다. 그런데 뒤에 주문한 사람들 음료가 먼저 나왔다. 결국 기다리다 음료 만드는사람한테 말하니 그제야 텀블러를 가져갔다.


빡침포인트2. 이미 내주문은 아까 들어가있었고 계속 텀블러를 앞에 두고 있었는데도 보지도 않다가 말을하니 그제야 텀블러를 받아 간 직원. 원래는 텀블러 달라고 하는데 앞에 들고 있었는데도 주문순서도 무시한 점. 왜냐하면 내 주문 스티커 붙일 때 내가 그 앞에 바로 텀블러들고 서 있었다. 그래서 더 화가났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바빠서 못 봤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여기서 한소리 하려다 그냥 심호흡 한 번했다. 울컥울컥, 불쑥불쑥 올라오는 감정에 바로바로 반응하지않고 찬찬히 지켜보려고 노력중이다. 심호흡한번하고나니 여기 직원들뭐야? 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온다.



휴, 심호흡 한 번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
다른 직원들이 친절했던 것이지
그게 당연한 것은 아니야.

어제도 회사사람과 이야기하다 감정이 또 올라왔다. 그 감정안에 있는 생각에는 당연히 이건 먼저 알려줘야하는거 아니야? 통보하기전에 나한테 먼저 양해를 구해야하는 거 아니야? 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또 한발자국 물러나서 생각하니 , 그래, 아직 모를 수도 있지. 거기까지 생각 못했겠지. 정신없을텐데 그정도는. 지켜보다 원래 그런 사람이라면 앞으로 거리를 두자. 정도의 생각으로 정리됐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스토아적 삶의 권유를 꺼내들었다.



당연한 것은 없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 내용 및 구성

스토아적 삶의 권유는 총 6장으로 되어있다. 0장은 책 소개이고, 1장부터 5장까지다. 1장은 스토아철학의 원칙들이 소개되고 2장부터 스토아철학의 방법이 나온다. 각 장의 소제를 살펴보면 2장은 명확한 시각화, 3장은 말이아닌, 결단력있는 행동, 4장은 존버, 혹은 훈련 견디기 그리고 5장은 삶의 무기가 되는 스토아 철학이다.

0장에서는 이 책의 목적이 나온다.

더 명확해지고, 덜 두려워하기. 목적을 더욱 분명히 하고, 덜 무기력해지기. 더 집중하고 덜 산만해지기. 마음을 더욱 다스리고, 감정적인 반응 덜 하기. 더 감사하고, 덜 분노하기. 바꿀 수 있는 일은 더 열심히 하고,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하기. 주인공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더욱 줄이기. 더 용기를 갖고 덜 후회하기. 더 인정하고, 덜 걱정하기.

(출처 : 스토아적 삶의 권유)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 더 감사하고, 덜 분노하기. (내 삶의)주인공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기. 더 용기를 갖고 덜 후회하기.이 책에는 방법이 나와있을까 기대를 갖고 한 장, 한 장, 넘겼다.


1장 : 스토아 철학의 원칙들

스토아 학파의 주요관심사는 미덕이다. 스토아 학파가 주요 미덕으로 생각한 것은 지혜, 용기, 정의, 절제(훈련)다. 지혜란 현실을 객관적, 합리적으로 관할하는 능력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지혜고 자신을 아는 것도 지혜다. 무엇이 통제가능한 것이고, 무엇이 통제 불가능한 것인지 아는 것도 지혜다. 정의는 사회적 책임이며 도덕적 의무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이 본성을 따르는 것이 미덕이다. 용기는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렵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시도하는 사람들을 존경하라고 한다. 두려움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배워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절제다. 이러한 미덕에 따르는 삶을 살기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자신을 다스리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자유를 구하려면 훈련해야한다고 한다.

잘 사는 것 : 지혜를 얻기위해 노력하고 정의롭게 대하고 두려워도 행동하고 장애물과 유혹을 극복하는 것

( 출처 : 상동)

1장에서 스토아철학의 여러 원칙들이 나오는데 이중에서 아모르파티가 나온다. 아모르파티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존중하고 감사하라는 뜻이다. 김연자 가수의 노래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말이었다니 노래가 절로 난다. 우리에게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일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운명은 자기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인도하고,
자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질질 끌고 간다.
-세네카-

(출처 : 상동)

주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는 용기와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의 내용이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를 읽다보면 한 문장, 한 문장이 주옥같아서 그냥 휘리릭 넘길 수 없다. 사실 직업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다. 작년에 힘든 일들을 겪고 나서 이직을 꿈꿨다. 그래서 다른 공부를 시작해볼까 실제로 시도도 해보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다른 쪽의 문도 그렇게 쉽게 열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이, 돈, 두뇌 회전 등 현실적인 것들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미 나이를 먹어버리고 있었고 예전처럼 두뇌가 빠릿하게 돌아가지도 않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과감히 때려칠 용기도, 내가 그 쪽 길에서는 다른 장밋빛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도 없었다. 그럼에도 운명에 목줄을 매단 채 질질 끌려 가고 있었다. 그 때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이 일어났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내가 너무 못나보이고 사회적으로도 무시당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 그것은 내가 보는 관점이었다. 같은 일을 해도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일을 하는 동료들이 있었다. 같은 일을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있게 그 길을 헤쳐나가는 중이었고 나는 질질 끌려가는 중이었다.


이제는 내 길을 받아들이자.

이 길을 걷는 것 역시 내 과거가 택한 길이었다. 그 순간을 자책도 하고 후회도 했지만 그 때는 이 길에 들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올라선 길이었다. 다른 길로 갔어도 사실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과거에 대한 자책과 후회는 잦아들 수 있었고 이 길에서 질질 끌려가지 않고 내가 이끄는 사람이 되려는 힘이 생긴다.



스토아 철학은 에피토피아 학파의 반대로 알려져있다. 금욕적인 생활을 강조한 것으로 보는데 그것은 오해라고 한다. 스토아 학파는 쾌락을 자연적 쾌락과 인위적 쾌락으로 나누었다. 자연적 쾌락은 식욕, 성욕과 같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쾌락이다. 인위적 쾌락은 사치, 명성과 같이 사회적으로 생기는 쾌락이다. 쾌락을 과도하게 하고 절제하는 것을 경계했지 쾌락 자체를 금기시 한 것이 아니다. 자연적 쾌락은 과도하게 하지 않으며, 인위적 쾌락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하라고 했다. 식욕과 성욕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필요한 만큼만 딱 취하고 필요한 것에서도 자제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고보면 스토아 학파를 금욕주의라고 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또한 고통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역경을 통해 성장하라고 하였다. 많은 것이 무너지고 나서 더 좋은 것이 되었다고 하였다. 미덕에 따라 행동할 때 때로는 이것이 고통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대로 행동하라고 하였다. 이 고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기 떄문이다.


즉,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더 결단력 있게 행동하며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연습할 것을 강조했다.



스토아 학파에서 말하는 자유는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완전히 통제하는 상태라고 한다. 멋진 말이다. 나는 지금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유튜브의 노예이고 탄수화물의 노예다. 각종 사고 싶은 것들의 노예이기도 하고 평판, 인정, 사주, 타로의 노예이기도 하다. 스토아 학파에서는 절제, 훈련, 습관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자유롭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 몰입하라고 했다. 그것을 프로소케라고 하였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현재다. 지금 이 순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외부 사건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운동을 가야하는데 게으름의 노예, 인정의 노예라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자책은 하지 않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2장 : 명확한 시각화

이 부분에서는 앞에서 소개한 스토아 원칙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가 나온다. 10가지 감정 다스리는 법을 제시한다. 그 주된 내용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한다. 태도가 기분이 되지 않게라는 책이 떠오른다.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

출처 : 상동

여러 감정들을 다스리는 법이 나온다. 그 중에서 '분노' 다스리기가 인상 깊었다. 세네카는 분노를 '높은 대가를 치어야 하는 순간적 광기'라고 하였다. 맞는 말이다. 분노는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이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나면 바로 다른 마음이 올라온다. 여기서도 분노에 대한 최선의 조처는 대응을 미루는 것이라고 한다. 내 감정을 잘 들여야 봐야한다. 내가 지금 분노라는 감정이 올라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밀려오는 것은 부끄러움과 자책이다. 한 박자 쉬고, 심호홉을 한 번 하고 대응을 해야한다. 다른 대응 방법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나를 화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나를 일부러 화를 나게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일부러 내 화를 건드렸고 나는 늘 반응했다. 점점 더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조건 참고 넘기라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면서도 결단력 있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2장에서 주옥같은 말들이 정말 많다. 작년에, 지난 날들에 점점 감정적인 사람이 되고 있었다.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고 분노를 절제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겨진 것은 '내가 그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은' 아주아주 한심한 생각 뿐이었다. 나는 항상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멋지기는 커녕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하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감정의 노예였다.


이 장에서 여러 감정을 다스리는 법,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정할 것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곳에서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스토아학파에서는 미덕에 가치를 둔 목표를 옳다고 본다. 지혜, 용기, 정의, 절제는 목표를 정할 때도, 그리고 목표에 따른 게획을 생각할 떄도 염두에 두어야하는 가치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는 기준으로 SMART의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Specific, Measul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bound다. 구체적이고, 측정하능하고, 이룰 수 있고, 현실적이며, 기한이 있는 목표를 정하라고 한다. 살빼기가 아니라 3개월에 5킬로 감량, 이런 식으로 구체적일 수록 좋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짜고, 그리고 습관화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신과 건강이 개선되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망망대해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쯤 생각해봐야하는 중요한 가치다.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과 재력을 갖춘 사람.
내면과 외면이 아름다운 사람.

내가 생각한 인생의 목표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야한다. 하루 책 읽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건강한 식습관 등 내면과 외면을 가꾸기 위해 계획을 짜고 실천하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반복하면 강화된다. 계속 화를 내면 화를 내는 습관이 강화가 된다. 사소한 것이 있을 때 감정을 들여다보고 화를 한번씩 참고 넘기면 그것이 강화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을 읽은 지 6개월정도 됐는데 이 목표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절제하는 중이고 돈을 아끼고 있다. 그리고 등산을 시작해서 못해도 한 달에 1-2번은 산에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인상이 많이 편안해졌다는 말을 듣는다. 확실히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3장 :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
만일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그걸 하면 된다.

감정과 행동을 분리시키라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동하라고 한다. 온갖 핑계와 변명을 만들어 미루지말고 그냥 하라고 한다. 행동이 동기를 일으킨다고 한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게 아주 필요한 말이다. 두려움에도 직면하라고한다. 반복된 실패도 자신을 강화시키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올린다. 완벽히 준비된 시간은 오지 않는다.


나역시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작은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다가 책을 읽고 조금의 망설임 끝에 만들었다. 만들기전에 갖가지 걱정과 생각이 다 들었다. 행동하기전에 늘 걱정이 많이 든다. 작은 것을 사더라도 엄청 고민하고 따지고 산다. 대신 내가 선택한 것에대한 후회는 거의 없고 늘 사지않아서 후회되지 사고 후회 된 적은 없다. 그런데 반대로 일단 사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도 만나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고나서 후회하고 만나고 나서 후회를 하지만 나보다 경험치를 훨씬 더 많이 얻었다. 그렇기에 쉽게 버리고 쉽게 회복하고 쉽게 또 사람을 만난다.


나는 사람을 만나는 일도 엄청 신중하다. 나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만나기를 피한다. 사람사이에서 받는 상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피하고, 고르고 골라도 모든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세상은 야생이고 정글이다. 나혼자 잘 한다고 되는 곳도 아니고 내가 거른다고 걸러지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모든 사람을 만나 상처에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게 낫다. 많이 만나고 많이 경험해야 그 가운데서 성장한다. 지금 아직도 늘 상처받게된다. 행동하고 부딪치고 쓰러지고 상처받고 또 다시 행동하고 부딪치고 쓰러지고 상처받고 또 일어서고. 이렇게 점점 상처에대한 면역력을 기르고 일어서는 시간을 줄여나가야한다. 그게 멋진 것 같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로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머리속, 마음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사실 지칠대로 지쳐서 다시 일어나고 싶지않고 동굴로 가고싶다. 하지만 먼훗날 후회하고 싶지않아 금방 일어날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금방 일어설 것이고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고해도 시지프스처럼 무의미한 형벌을 견뎌낼 것이다.


최대한 많은 경험하고 행동할 것
4장 : 존버, 혹은 훈련견디기


4장에서는 행동을 자꾸 촤절하게 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계획하고 행동을 해도 우리는 좌절의 순간을 맞는다. 그럴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거절당할까봐 아무것도 못한다. 하지만 거절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능력을 믿고 피할 수 없는 일에 괴로워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피할 수 없는 일에 자책하고 후회한다. 요즘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로 내가 얼마나 겁이 많은 사람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부단히 알을 깨보려 하지만 늘 힘들다. 그런 과정들이, 그런 결과들이 자꾸 행동을 막는다. 그래서 늘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중.꺾.마'라는 말이 유행을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이상한 어감에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 와닿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으로 변형된 버전도 나오는데 이 버전이 더 와닿는다. 늘 마음이 꺾인다. 그래도 금방 다시 일어나서 그냥 해야한다. 하려고 했으면 하는 것이다. 역경을 용기 있게 극복하면 역경은 행운이 된다고 한다. 역경을 통해 지혜를 얻고 마음의 근육을 얻으면 점점 더 많이 행동할 것이고 점점 더 많이 극복할 것이고 쑥쑥 성장할 것이다. 그럴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진정 얻을 수 있고 본인이 목표로 삼은 삶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5장 : 삶의 무기가 되는 스토아철학

5장에서는 실천으로 옮기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원칙과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반복하고 실천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과 시간을 확장시키라고 한다. 무한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을 시각화한다면 운명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생각나기도 한다. 우주 무한함을 생각하면 우리의 존재는 아주 아주 아주 작은 존재이고, 우리가 지금 겪는 문제 역시 아주아주아주 작은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문제가 10년뒤에도, 100년뒤에도, 1000년 뒤에도 당신을 괴롭힐 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항상 코스모스, 우주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얼마나 작은 문제인지.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금방 또 지나간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묵상하라)

죽음을 항상 생각하면 어떤 위기가 와도 우리는 대응책을 미리 생각할 수 있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상황과 상관없이 행동할 것을 이야기하며 책이 끝난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 총평

힘든 시기에 만난 책이라 그런가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다. 스토아 철학의 다른 면을 알 수 있었다. 늘 참고, 인내하는 소극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했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하는 실용 철학이었다. 마음의 평정을 얻는 방법, 삶을 대하는 자세,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이야기해준다. 나 역시 스토아적 삶의 권유를 읽고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특히나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인연을 만나는 것을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할지,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봐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매순간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물론 그 최선에 따른 기대와 실망, 그리고 상처 역시 내 몫이다. 그래도 행동하는 것과 행동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은 다르다. 인생의 방향이 막막할 때, 어떻게 살아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내가 지금 무언가로 인해 괴로울 때 정말 강추인 책이다. 늘 힘들때마다 와닿는 책들이 내게 답을 알려준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 역시 인생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을 때 나를 건져준 책이다. 인생책을 그냥 막 정리하고 싶지 않아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문장들이 너무 좋아서 인용 문구도 많다. 그리고 또 인생에서 위기를 만날 때 마다 들춰보고 있다. 지금도 감정의 폭풍이 한 바탕 휘몰아쳤다. 이 때 또 내게 스토아적 삶의 권유가 말을 건다.

지금 절제할까? 나중에 후회할까?

나는 결국 절제하지 않아 달콤함에 빠졌고 지금 막급한 후회 중이다. 그런데 또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사실 항상 후회할 것을 알지만 절제하지 않았다. 도파민에 그냥 나를 맡겨버렸다. 그리고 또 후회를 하고, 땅속으로 들어가있다. 아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기는 하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를 읽는다고 바로 스토아적인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졌던 목표를 매번 되새기고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있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또 반복하겠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이라도 달라졌기를 바라본다. 조금이라도 내 목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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