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라고 쓰고 양평이라 읽는다.
탁한 공기로 가득 찬 서울 도심속에서 숨 막히듯 지내다 이곳에 오면 신선한 공기에 세포들이 반응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대가는 혹독하다. 남양주라고 쓰고 양평이라고 읽기에 이곳은 지나치게 멀다. 하루에 도로위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4시간 정도가 된다. 이것도 조금 달린다 싶을 때이니,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이 걸린다면 명절연휴의 고속도로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곳은 내게는 너무 먼 곳이다. “멀다” 라는 기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만들어진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 현장 사람들 그리고 건축주 물론 우리까지 포함된다. 각자의 이익을 상충되는 순간 마음이 멀어짐을 느낀다.
몇 개월 후 이곳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중간에 멈출 수 도 있다는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의 거리감을 좁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어려울 것을 짐작하며 오늘도 도로위에서 4시간을 보낸다.
Architects : 가로헌 건축 / 스타시스
Architects in Charge : Lee sangwoo
Interior : Han sunny l Kim jungjoo
Location : Ipseok 2-gil, Sudong-myeon, Namyangju-si, Gyeonggi-do
Building Area: 774 sqm
Total Area: 353 sqm
Construction : Starsis
Photographer : Mr.ssam
Project Year : 2019
Article : Mr.s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