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의 죽음> 보자마자 후기
*위 포스팅은 디즈니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추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가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쥐덫』 등 무수히 많은 대표작과 80여 편의 추리 소설을 집필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이야기다. 클래식한 밀실 트릭,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인물들이 충돌하며 성격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많이 남겼던 애거서 크리스티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작위를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공개되는 <나일 강의 죽음>은 이 작가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2017년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활약한 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추리를 펼친다. 이번 이야기의 무대는 이집트의 나일강으로 초호화 여객선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는 부부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 축하의 분위기가 가득한 화려한 여객선에서 끔찍한 살인이 일어나고, 축하의 현장은 곧장 사건의 현장이 된다. 가장 즐거워야 하는 순간이 피로 얼룩진 날, 모든 탑승객은 용의선상에 오르며서 큰 혼란에 빠진다.
추리물의 핵심을 묻는 다면, 범인과 그가 사용한 트릭이라는 답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리물의 전체의 긴장감을 높이고,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하는 건 다양하게 얽혀있는 인물들이다. 추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는 여객선이라는 밀실을 설정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이에게 용의자가 될만한 동기가 있다는 걸 부각하며 이야기를 미궁에 빠뜨린다. 여기에 <나일 강의 죽음>은 화려한 캐스팅을 더해 모든 캐릭터를 더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성공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부터 연출과 함께 주인공 탐정 ‘에르큘 포와로’를 맡은 케네스 브래너를 선두로 <원더 우먼>으로 새로운 아이콘이 된 ‘갤 가돗’, <블랙팬서>의 슈리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서 존재감을 뽐낸 ‘에마 매키’ 등 다양한 배우가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으로 시선을 뺏는다. 덕분에 여객선에 있던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었고, 사건은 더 복잡하게 전개된다. 개개인의 사연과 심리를 쫓으며 퍼즐을 완성하는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개봉에 앞서 <나일 강의 죽음> 프라이빗 시사회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진행되었다. <나일 강의 죽음>에 등장한 초호화 여객선처럼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로비와 서비스 덕분에 파티에 초대된 기분을 느꼈다. 동시에 상영관 내에 마련된 푹신한 좌석에서 병 음료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람 경험도 특별했다.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호캉스를 즐기는 기분을 맘껏 낼 수 있었다. 특히, 스크린으로 만나는 이집트의 스케일은 압도적이었고, 덕분에 바이러스로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짜릿한 해방감도 맛봤던 순간이다.
최근 영화관에서 추리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았기에, 추리 소설의 대가가 쓴 <나일 강의 죽음>을 큰 화면으로 만난다는 건 무척 반가운 일이다. 더욱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클래식한 추리물의 멋과 재미를 맘껏 느낄 수 있어 더 설렐 수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트릭이 숨겨진 호화 여객선에 들어가 곳곳에 뿌려진 단서를 찾고, 퍼즐을 맞추는 즐거움. 여기에 65mm 필름 카메라가 담은 이집트의 풍광까지. <나일 강의 죽음>이 준비한 매혹적인 이야기와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영화관 관람을 추천한다.
*위 포스팅은 디즈니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