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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강가에서

선택 II

by 이성룡

선택 II



이 성 룡


과일을 살 때 우린 선택합니다.

고르고 또 고릅니다.

흠집난건 싫습니다.

썩은 건 더욱 싫지요.


흠집 없는 실한 과일을 선택했습니다.

행복합니다.

거기에 맛까지 더하면

행복은 극에 달합니다.


사랑을 할 때 우린 선택합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자기만 아는 사람 싫습니다.

나쁜 사람은 더욱 싫지요.


항상 배려하는 멋진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행복합니다.

거기에 능력까지 더하면

행복은 극에 달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이상으로 베풀고

싫은 건 강요하지 않는

바로 이것이 최고의 선택이란 걸 우린 압니다.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있습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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