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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룡 Apr 07. 2024

악수

      악수



                  이 성 룡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참 많은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강아지는 줄에 묶이고

사람은 wifi에 묶여버렸습니다.


다람쥐처럼 단톡방을 기웃거리고

광란의 랜선파티에 들랑거려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참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소중하면 할수록

공동체의 중요성이 그에 배가되어서 

단순한 평등을 넘어 배려의 형평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방적인 택배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악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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