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참 많은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강아지는 줄에 묶이고
사람은 wifi에 묶여버렸습니다.
다람쥐처럼 단톡방을 기웃거리고
광란의 랜선파티에 들랑거려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참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소중하면 할수록
공동체의 중요성이 그에 배가되어서
단순한 평등을 넘어 배려의 형평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방적인 택배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악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