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꽃잎인들 나뭇잎인들
몸에서 떨어져 버려지는
슬픔이 어찌 없을까?
화초인들 나무인들
제 몸에서 떼어 보내는
아픔이 어찌 없을까?
저마다 사연일랑 접어놓고
소인은 이를 노래하고
노인은 서둘러 쓸어낸다.
어쩌다 내리는 비는
허망하게 날리는 낙엽을
소리 없이 잠재운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