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우리의 삶에는 정비공이 없다.
미래와 결과를 모르니 정답이 없고
원인에 과정이 더해져 상응하는
결과가 따라오니 비밀과 공짜가 없다.
정비공이 없다는 것은
삶을 스스로 직접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내 삶의 집사가 있을 수 없고
A/S 마저도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정비공 없는 세상을 무리지어 산다.
꿈이 있는 우주 간에 서로 부딪혀
주장이 난무하고 자율을 요구하며
무한경쟁을 하니 상대를 수단으로 대한다.
또 다른 우주를 목적으로 대하지 않는 다는 것은
나는 존엄이고 세상은 ‘아무나’인 것이다.
내 삶은 유한계급의 꿈을 향해
이전투구가 일상이 되어 존엄성은 추락해 간다.
우리의 삶에는 실랑손이 있어야 한다.
어제와 내일이 아닌 지금을 성실하게
각자 존엄한 우주들과 서로 사랑하며
주어진 능력과 우연에 감사하는 겸손으로 살아야 한다.
실랑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삶을 강물처럼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내 삶을 겸손하게 받아 성실하게 살며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정비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