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행복하게 사는 법
지금까지 우리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왜 탄생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고 빈손으로 가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하여 살펴보고, 더불어 우리의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까지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한번뿐인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자. 사실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는 것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은 서로 구분되는 별개의 사항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라는 공통 명제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를 위한 불교의 가르침은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기연민(self-compassion)이다. 우리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이유로 크고 작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특히 무한 경쟁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고통과 함께 “내가 하는 일이 원래 이렇지.”하면서 알게 모르게 자기비하에 빠져든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다행스럽게도 무한한 사랑과 연민으로 무장한 부모님을 비롯한 후원군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다. 덕분에 웬만한 어려움은 자신감으로 극복하고 회복하며 자랐다. 어느덧 성인이 되면서 부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알아서 극복하며 해결해왔다. 삶은 예측 불가하고,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때마다 상처받고, 괴로움도 상응하여 누적되며 산다. 자신의 자긍심만으로 회복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자기 연민이 필요한 것이다. 자기연민은 자긍심 보다 더 정서적이어서 괴로움의 회복 효과가 훨씬 크다. 여기서 연민은 누군가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 측은해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자기연민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덜어 낼 수 있도록 측은하게 스스로를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이라 할 수 있겠다.
자기연민의 대상은 우리 삶 속에서 고통의 회복만이 아니다.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한 수양 중에도 자기연민이 필요하다. 우리의 3대 생존전략의 본능이 현실 세상과의 괴리로 고통 받는 것뿐 아니라, 계•정•혜 3학의 마음 수양 중에도 일정부분 본능을 거슬러 가야하기 때문이다. 정어•정업•정명의 계는 신자유주의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하던 정서적 반응을 제한하며, 정근•정념•정정의 정은 외부 위험에 대한 경계를 감소시킨다. 또한 정견•정사의 혜는 생존을 돕던 믿음을 뒤집어 버린다. 그러니 3학 수련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능이 현실 세상과 무엇을 거스르고 있으며 괴리시키고 있는지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따라 어떤 자기 연민을 가져야 하는 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에 적합한 자기연민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뇌의 신경망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뇌의 애착 체계회로를 활성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한다. 예를 들면 엄마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았을 때와 같은 그런 느낌은 연민을 시작하게 한다.
2) 연민의 감정을 스스로에게 확장.
우리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는 따뜻하고 사랑스런 마음으로 뺨을 어루만지거나 심장을 지그시 눌러준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다 잘 될 거야. 그만하면 잘 하고 있어. 이 또한 곧 지나갈 거야.’ 하고 속삭이며 자기연민을 수행한다.
3) 뇌 신경체계 속으로 연민의 감각을 깊숙하게 받아들임.
어렸을 때 엄마의 진정한 사랑으로 위로받고 괴로움에서 회복되었던 것처럼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위안을 받는 느낌에 감각을 집중 시킨다. -참고: 붓다 브레인 -
자 이제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자아상도 확립하였고, 고통의 원인도 파악하였으며, 두 번째 화살에 대비한 갑옷인 자기 연민도 강화 하였으니 본격적으로 두 번째 화살을 피하는 행복한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은 8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 우리의 감각과 지각으로 느끼는 4가지 고통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이다. 이는 우리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고통, 즉 첫 번째 화살이다. 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나머지 4가지 고통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맞지 않을 수도 있는 두 번째 화살이다. 이 4가지 고통은 다음과 같다.
• 구부득고(求不得苦): 좋아하는 것에 탐욕이 생기고,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했을 때 생기는 고통.
• 애별리고(愛別離苦): 싫어하는 것에 분노와 슬픔이 생겨, 사랑하는 것과 헤어져야 하는 고통.
• 원증회고(怨憎會苦): 싫어하는 것에 분노와 슬픔이 생겨, 원한과 증오하는 것과 만나고 같이해야 하는 고통.
• 오온성고(五蘊盛苦): 우리를 구성하는 색수상행식의 오온 때문에 어리석음으로 탐욕과 분노에 빠져들어 집착하여 생기는 고통.
이상의 4가지 고통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생겨난 결과가 불만족일 때, 아니 만족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영원하지 않아 다시 불만족하게 되어 생기는 고통이다. 이렇게 불만족 때문에 생기는 고통이 두 번째 화살이고, 이 화살은 우리가 만족하면 피할 수 있는 고통인 것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우리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빠져드는 것에 불만족일 때 실망하고,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불만족이 문제다. 만족하면 아무 문제없을 일이다. 그래서 두 번째 화살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직 우리 인간만이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의 자신을 비난하며 산다. 심리학자 제린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 30%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관한 것, 22%는 걱정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아주 사소한 것, 4%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그리고 나머지 4% 만이 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는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을 걱정하고, 이미 흘러가버려 어쩔 수도 없는 것을 후회하며 지금의 나를 괴로움으로 들볶는 것이다. 우리는 고통스럽지 않아도 될 그 고통, 그 자체 때문에 고통 받는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오늘의 고통은 두 번째 화살이 세 번째, 네 번째 화살이 되어 내일은 더한 고통을 낳는다. 고통의 확대 재생산, 고통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이는 마음을 통해 뇌를 형성한다. 뇌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경험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하드웨어를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마음에 의해 형성된 고통은 고착화되어 우리를 두고두고 괴롭히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이를 설명하는 화두의 하나가 방하착(放下着)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발을 헛디뎌 언덕에서 떨어지다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 살기위해 허둥대고 있다. 사실은 바로 발밑에 평지가 있는데도 말이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손을 놓으라 알려줘도 나무에 매달려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다. 손을 놓으면 되는데 평지가 있다는 것을 모르니 나무에 집착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깨달음으로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다행스럽게도 뇌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가소성(plasticity)이 있다고 한다. 뇌의 신경체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도 어떤 계기가 있으면, 하드웨어를 초기화(resetting)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충격적인 만남과 실패에 직면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초기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패는 “내가 원래 그렇지.”같은 자기비하 또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같은 자기합리화로 피해가려는 경향이 있어 초기화에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비하여 예수, 부처와 같은 종교적 만남, 철학적 지혜와의 만남은 자신의 삶의 이정표를 바꿀 정도로 효과적이다. 그러니 뇌의 가소성을 믿고 우리의 자아상을 재확립하도록 하자. 우리는 이미 앞장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지혜를 알아보았다. “만족의 여유로 섬김의 사랑을 실현하는 지호락”을 자아상으로 정할 수도 있고, 각자의 주관에 따라 예수, 부처의 가르침으로 정할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불만족을 양산하여 두 번째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탐욕에 기반 한 자아상만은 피하도록하자.
이제 암묵기억이다. 우리는 인지처리모듈이 암묵기억의 방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해석한 정보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정보가 회상용이성 편향에 의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암묵기억에 부정적 기억 보다는 긍정적 기억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 게다가 우리의 뇌는 긍정적 경험 보다 부정적 경험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저장하며, 반응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니 마음의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꽃을 가꾸자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부정적 기억이 떠오르면 잡초를 제거하듯이 억지로 억누르지 말라는 것이다. 부정적 기억이 일어나면 일어난 것이다. 그냥 관조하고, 오히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기억을 잡아두어서 우리의 일부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이 긍정적인 경험을 내면화는 것이다. 긍정을 내면화하는 3단계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 1단계 : 긍정적인 사실을 경험으로 바꾼다.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것,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것, 누군가의 친절, 휴가, 업무에서의 소소한 성과 등등, 마음먹기에 따라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감사하다. 매사에 감사하자.
• 2단계 : 긍정적인 경험을 음미한다.
긍정적 사실의 달콤한 기억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5초, 10초, 20초 동안 주의를 집중하여 행복한 감정과 몸의 감각을 음미하자. 정서적 자극을 많이 받을수록 뉴런 연결이 더 활성화되고 기억은 더 강화 된다.
• 3단계 : 긍정적인 경험에 대한 감정, 감각, 그리고 사고를 흡수한다.
행복감에 집중하면 도파민 레벨이 상승하여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지하는데 용이해지며, 암묵기억 형성을 위한 신경 협동도 강화된다. 창가에 앉아 햇볕의 따스함이 온 몸에 퍼지듯 긍정적 경험이 우리의 몸과 마음속으로 흡수되도록 몸을 이완하고 받아들여라. -참고: 붓다 브레인 -
이러한 긍정을 내면화하는 실천 방안은 마치 건강을 위한 운동처럼 일정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매순간 긍정적 사실을 느낄 때 마다 음미하고 경험으로 확산하여 암묵기억으로 체화하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적 생활 중에 어느 순간 긍정적 경험을 했다면, 부정적 기억으로 남아 있는 오랜 상처를 바로 이 순간의 기쁨으로 치유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부정적 감정과 기억이 떠오르면, 억누르려고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고 그냥 관조하자. 그러면서 그동안 긍정 내면화를 통해 암묵기억에 저장한 긍정적 감정과 전망을 떠올려서 해독제로 삼도록 해보자.
마지막으로 인식체계상 실제와 괴리시킬 수밖에 없는 직관오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보완함으로서 몽환포영의 망상에서 깨어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는 다음과 같은 마음의 성장 과정을 반복 수행하면서 성취할 수 있다.
• 1단계 [무의식적 무능] : 두 번째 화살에 맞은 상황을 깨닫지 못한 상태.
예) 배고플 때 간식을 사오기로 한 배우자가 깜빡 잊고 그냥 왔을 때, 화를 내며 불평을 쏟으면서도 그런 반응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
• 2단계 [의식적 무능] : 두 번째 화살에 맞은 상황을 알아차림 한 상태.
예) 탐욕과 분노가 일어난 것을 알아차렸지만, 스스로를 어찌할 수 없어 후회할 걸 알면서도 계속 화를 내고 심하게 불평을 쏟아내는 단계.
수행) 탐욕과 분노의 알아차림 : 억지로 억누르려 하지도 말고 집착하지도 말자.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호수의 깊이에 상관없이 파장이 일어났다 가라앉는다. 파장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자. “아하~↲ 관조↲”를 읊조려 보자.
• 3단계 [의식적 유능] : 두 번째 화살에 맞았지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
예) 탐욕과 분노가 일어나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배우자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려 보고, 공감하며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는 단계.
수행) “아하~↲ 관조↲” 읊조리며 직관 오류를 줄이기 위해 Slow thinking으로 전환한다. 상대의 입장과 상황을 살펴보며 “아하~↱ 공감↱”되뇌며, 상대와 공감하고 상황을 같이 해결 한다. 모든 상황을 해결한 후, 이제 합리적 이성으로 첫째, 사건의 상황을 분석•정리(Fact check)한 후, 둘째, 그로 인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설명(Feeling)하며, 마지막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희망사항(Hope)을 제시하며 마무리 한다.
• 4단계 [무의식적 유능] : 두 번째 화살에 맞지 않고 유연한 상황 통제.
위 3단계 수련에 정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득도한 도인처럼 탐욕과 분노가 일어날 일이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않게 되어, 두 번째 화살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의 경지에 들어 어떠한 상태에서도 평화로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참고: 붓다 브레인 -
이러한 마음 성장을 위한 수련은 생활 속에서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 듯이 꾸준하게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성찰과 수행을 통해 뼛속 깊이 체화하도록 하자. 물론 4단계 무의식적 유능 단계로 득도의 경지까지 이르면 좋겠지만, 입산수도가 아닌 현실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이루긴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같은 일반 생활인들은 3단계 의식적 유능 단계의 체화만으로도 두 번째 화살에 집착하지 않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즐기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정리하자면, 가장 먼저 자기연민을 통해 스스로에게 자긍심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충분하게 충전하도록 한다. 이렇게 마음의 기초체력을 충전한 다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이정표인 자아상을 확립하여 우뚝 세우자.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에게 두 번째 화살을 맞도록 하는 우리의 걱정은 그 40%가 현실에서 일어나지고 않을 일, 30%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 22%는 그저 그런 소소한 일, 4%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나머지 4%가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걱정에 매달려 두 번째 화살 맞지 말고 바로 지금, 나머지 4%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노자가 말하는 거피취차(去彼取此)이다. 만약 기독교 신자라면 기복신앙을 과감히 버리고 예수가 가르쳐 준 “주의 기도” 내용대로 사후에 천국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종교인은 교리, 일반인은 자신의 신념을 기반으로 각자의 자아상을 확립하면 된다. 이 글에서는 세상의 가르침으로 떠도는 세 가지들을 검토하여 자아상으로 “만족의 여유로 섬김의 사랑을 실현하며 지호락”하는 삶을 살자고 논의 하였다. 이제 확실한 자아상을 세웠으니 긍정을 암묵기억에 내면화하여 체화하도록 마음 정원을 예쁘게 가꾸도록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 화살을 맞았다 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상황을 통제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수양하도록 한다.
이들을 내면에 체화할 수 있도록 계(戒)•정(定)•혜(慧) 3학 수련을 생활화 하도록 하자. 우리는 이미 “1장.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정비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3C [Choice(선택), Conduction(실천), and Check(성찰)]가 필요하다고 정의한 바 있다. 먼저 Conduction(실천)의 수련은 3학의 계(戒)이다. 계(戒[윤리]): 바르게 말하고(정어[正語]), 바르게 행동하고(정업[正業]), 바르게 삶을 유지(정명[正命]) 함으로써 섬김의 사랑을 실현하며 살자. 다음 Check(성찰)은 정(定)이다. 정(定[안정]): 바르게 노력하고(정근[正勤]), 바르게 생각하고(정념[正念]), 바르게 안정을 유지(정정[正定]) 함으로써 만족의 여유를 확보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Choice(선택)은 혜(慧)이다. 혜(慧[지혜]): 바르게 바라보고(정견[正見]), 바르게 사유(정사[正思]) 함으로써 “만족의 여유로 섬김의 사랑을 실현하며 지호락 하는 삶”을 사유하며 살도록 하자. 이렇게 3C를 3학으로 꾸준하게 수련하며 생활하다 보면, 우리가 어리석어서 몽환포영의 망상에 빠져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이상의 방법으로 수양하는 삶이 바로 세상의 헛된 가르침 세 가지(타고난 운명이 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이다, 원인이 없다.)에 현혹되지 않고, 정답, 비밀, 공짜, 이 세 가지가 없는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면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