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 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

by 이성룡

사랑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시 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


Fact 1.

매미는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17년까지 유충으로 살다가 성충이 되어 적응기를 거쳐 딱 한 달 매미로 살게 되는데, 종족번식을 위해 수컷이 암컷을 찾아 우는 거란다. 가히 대단히 절실한 사랑이다.

Fact 2.

매미는 28도가 넘어야 운단다. 열대야로 밤에도 28도가 넘으면 매는 운다. 따라서 여름이 뜨거워야 매미가 운다.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뜨거운 여름과 매미의 절실한 울음으로 우리의 사랑을 승화시킨다. 이것이 Fact를 바라보는 인간의, 인문학의 힘이 아닐까?

문제는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이 정치적 음모(?)와 만나면 100분 토론이 되는 것이 문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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