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강가에서

옹달샘

by 이성룡

옹달샘

이 성 룡


언제나 웃음을 머금을 수 있다면...
이름 모를 깊은 계곡 옹달샘처럼
누에고치 실 풀리듯 끊임없이

어쩌다 슬퍼도 웃을 수 있다면...
동장군의 핍박 뚫는 옹달샘처럼
우리엄마 주름 속 미소같이

찾아온 기쁨에 신명날 수 있다면...
메마른 대지 적시는 옹달샘처럼
우리아들 박장대소 넘어가듯

신명나게 웃고도 남는 건

옹담샘에 묻어두자.

슬플 때 심호흡 한번 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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