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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레미 Start Maker Dec 12. 2021

칠레 산티아고에서 파타고니아 W트레킹 하러 가는 길은?

버킷리스트_6대륙_남미여행_191207

칠레에서 파타고니아 W트레킹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오늘은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는 일정이다.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시작점을 향해 떠나는 날이다. 여행자 하루 일과의 시작! 아침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역시나 짐을 다시 정비하고, 소파가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남미는 비행기가 언제 결항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파업도 잦고, 날씨 영향도 많이 받기에 비행기가 혹시 취소되지는 않았는지 항공사 스케줄을 다시 한번 검색해보았다. 다행히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는 비행기는 예약한 시간에 운행하는 것으로 나왔다.

 

검색을 마치고 쉬면서 한인민박에 최대 장점인 한국음식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아침 조식 시간을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간장 닭볶음탕, 토마토, 오이지 김치, 쌀밥과 어묵국으로 배불리 배를 채웠다.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했다. 사장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수도 구경은 못해 아쉽지만 잠시지만 잘 쉬고 갑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칠레, 택시보다 저렴하게 탈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앱에서 카드결제 모드로 바꾸고 숙소 앞에서 바로 탑승하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창 밖으로 그래피티 그림이 그려진 집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는 구경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라탐 기계에서 항공권을 뽑고 짐을 붙이러 갔다. 다행히 줄이 없어서 바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안 쪽으로 들어가 기내 짐 검사를 하고 무사히 비행기 타기 전 장소로 이동했다.

아직 탑승할 비행기의 게이트가 뜨지 않아 충전하는 곳으로 가서 기다렸다. 핸드폰 충전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하였다. 10시 50분쯤에 게이트가 뜬 것을 확인하였고, 근처 의자로 짐을 들고 이동하여 잠시 대기하다가 탑승하였다.


일찍 체크인을 해서 인지 자리가 2c 복도였다. 들어가자마자 앉는 자리였는데, 빨리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았다. 오늘은 운이 좋은 것인지 기다리지 않는 날 인가 보다. 이제 기장님이 안전한 비행을 해주시기를 바랐다.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하였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작은 마을 느낌이 확 풍겼다. 공항 앞은 택시가 줄지어져 있었다. 그중 택시 기사님 한분께 숙소 주소를 보여주었고, 8000페소의 비용을 합의하고,
 폰으로 예약해 두었던 곳에 도착했다. 부킹닷컴에서 며칠 전에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였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니 맞이해주신 분은 나이가 지긋한 여성분이셨다. 폰의 예약 내역을 보여드린 후, 체크인 종이에 이름과 날짜를 적고, 14,200페소 숙소비를 현금으로 드렸다.

그러고 나서 내가 스페인어를 못하시는 것을 아시고, 영어는 서투신지 필요한 것들을 직접 보여주시며 잘 설명해주셨다. 


이번 숙소 싱글룸도 2층 침대였다. 전에 머물던 곳도 2층 침대였는데, 아무래도 예약자를 보고 상황에 따라 2인까지 받는 방일까? 궁금해졌다. 이곳이 싱글룸이 맞다고 하시니 받아들이고 2층에 짐을 올려두고 1층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짐을 풀고 방 안에 있는 히터에 추웠던 몸을 녹인 후 와이파이를 연결해 핸드폰으로 오프라인 지도 다운을 받았다. 한국처럼 빠르지는 않았지만 연결이 끊기지는 않아 무사히 지도를 다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와이파이가 끊기고 느리고는 다반사였다. 생각해보면 참 쉽게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혼자 여행을 다니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시내 약국에 가서 entel 유심칩 1기가짜리를 5000페소에 샀다. 이곳은 특이하게 약국에서 유심칩을 팔았다. 약국 크기도 마트만큼 크기도 했다.


파타고니아 W트레킹 어떻게 숙소 예약했어요?


남미 여행의 최대 목적인 파타고니아 W트레킹을 알아보기 위해 투어사 매장을 검색하여 직접 걸어갔다. 인터넷 예약은 이미 다 차서 할 수 없었다. 전에 알아보았을 때 여행 일정쯤 취소 자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트레킹 일정을 조금 넉넉히 잡아놓았었다. 4박 5일 일정으로 트레킹을 꼭 하고 싶었다.



프란시스코 투어사 직원분과 W트레킹 예약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영어가 부족하기도 하고 산장 이름도 낯설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글로 직접 써서 예약을 진행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코스는 산장 한 곳이 예약이 꽉 차서 안된다고 하였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코스로 직접 1일 차부터 4일 차까지 머물고 싶은 산장 이름과 날짜를 써서 하나씩 확인했다. 다행히 이 코스는 취소 자리가 있어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운이 정말 좋았다.

2박은 산장에서 자는 것, 1박은 텐트 풀 보더로 예약했다. 197000페소 약 30만 원 카드결제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다른 한 곳 산장 예약은 다른 투어사라고 하였다. 그 vertice 투어사는 문을 안 열어서 인터넷으로 결제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인터넷이 느려 결제되었는지 모르고 또 했더니 57달러가 두 번 결제된 것이었다. 실수를 해버린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법!. 바로 환불 요청 메일을 보냈다. 응답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4박 파타고니아 W트레킹 동안 잘 곳 예약을 모두 마쳤고, 이제 이곳에서 조금 쉬면서 트레킹 준비를 하면 된다. 일정에 맞추어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다음날 숙소와 13일 숙소를 부킹닷컴 앱을 통해 예약했다. 

버스터미널로 걸어가서 토레스 델 파이네 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8000페소에 예약했다. 

터미널 안내 직원이 국립공원 입장권도 미리 사면 좋다고 안내해주어 21,000페소 카드결제를 하고, 국립공원 안내 영상을 보고 예약을 모두 마쳤다. 나중에 공원 안내소에 도착하여 영상 보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미리 사길 잘한 것 같다.


그리고 버스터미널에 온 김에 다음 일정인 엘 칼라파테 로가는 14일 8시 반 버스표를 17,000페소에 카드 결제를 했다. 여행 일정대로 예약을 하다 보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있었다. 

밖에는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등산복을 입고 있어서 모자를 쓰고 숙소 근처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초밥집이 있었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구운연어 튀김 롤과 사이다로 저녁을 대신했다. 신 것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는 약간 셨지만 배고픈 탓에 남김없이 먹었다.



숙소에 금방 도착하여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나머지 남미 일정인 엘 찰튼 3박 숙소를 알아보는데 가격이 다 비쌌다. 고르고 골라 4인 도미토리로 예약을 했다. 모든 예약을 마치고 너무나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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