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최고 명작 "뼛속까지"

1인 기업가와 예비작가가 읽어야 할 책 베스트 <7>

해외 작가중에 글쓰기 최고의 작가를 뽑는다면 나탈리 골드버그라고 말하고 싶다. 번역서라서 약간은 좀 이해가 덜 되는 부분도 조금 있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한 책이다. 사실 글쓰기 책이나 강의가 약간 추상적인 면도 있어서 좋은책을 고르기가 어렵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첫 문장을 잘 어떻게 하면 쓸수 있는지? 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놓기 어렵기 때문일수도 있다. 결국은 인풋이 많아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주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하고 좁은 주제부터 글쓰기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_나탈리 골드버그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보는 것이다. 10분, 20분, 1시간..,,, 시간의 길이는 각자가 알아서 정한다. 처음에는 시간을 짧게 했다가 일주일 후에 늘릴 수도 있고 처음부터 1시간 동안 글쓰기에 빠지겠다고 작정해도 좋다. 시간의 길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할애한 시간이 얼마이든 간에 그 시간 동안만큼은 글쓰기로만 완전하게 채우도록 집중하는 일이다.


글쓰기 훈련은 진정으로 쓰고 싶어 하는 어떤 것을 쓰기에 앞서 몸을 데우는 워밍업 단계이다. 훈련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전에 거쳐야 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바탕 그림에 해당한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법을 배운 다음 글을 쓰게 되면 그것이 사업상의 서류이든 장편 소설이든 박사 논문이든 또는 여행기이든 그 글에는 힘이 실리게 된다. 지금 당장 자리에 앉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는 말라.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기만 하라.


월급쟁이들은 시간과 돈을 맞바꿔, 일한 시간에 대한 보수를 받는다. 그러나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지키고 있으며, 그 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그들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벌지 않는다. 이들에게 시간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같은 것이다. 누군가 찾아와 그 땅을 팔라고 하면, 제정신이 잇는 작가라면 결코 그 땅을 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땅을 팔면 자동차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렇게 되면 조용히 안식을 하고 꿈을 꾸는데 필요한 장소는 사라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이라.


당신이 찻잔 또는 바위 언덕, 하늘이나 개미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을 때 그 대상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그 대상들에게 선의의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되고, 글쓰기를 통해 초월적인 세계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말하기는 혼자서 펜과 종이만을 상대로 보내야 하는 길고 긴 창작의 시간에 앞서 하는 준비운동이다. 당신이 수없이 누군가에게 말했던 이야기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그것으로 글쓰기의 많은 부분은 이미 이루어졌다.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지, 함께 도움을 주고받을 만한 사람이 있는지 아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언제까지나 자신만을 의지하고 밀고 나가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서로에 대해서 알아 두고,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고 조언한다. 작품을 자신만의 습작 노트에 사장시키지 말라. 바깥으로 꺼내 놓아라.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심지어 당신이 자신을 충분히 밀고 나갔고 철저하게 자아가 깨졌다고 느낄 때조차도 조금만 더 앞으로 밀고 나가라. 중간에서 멈추지 말라. 이 순간은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나중으로 미룬다면, 지금 작품을 끝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등을 펼 수 없고, 펜을 놓은 다음에야 등을 편다. 글쓰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우리에게는 진실을 말할 신성한 임무가 있으며, 그 임무는 종이에서부터 걸어 나와 우리의 인생 전체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면 작가로서의 우리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 사이의 간극은 너무나도 넓어진다. 이런 이유로, 인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글을 쓰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큰 도전이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라. 자신의 작품을 솔직하게 쳐다보라. 무언가 살아 잇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된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죽은 말에 채찍질하는 짓은 멈추라. 다른 글을 쓰라.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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