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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민찬 작가 Nov 18. 2021

블로그가 뭐야? 나한테 필요한가? 마흔 둘에 시작!

나는 인생에서 갖춰야 할 힘(力)을 마흔(40세)에 배웠다

블로그가 뭐야? 나한테 필요한가? 마흔 둘에 시작!     


내가 블로그를 알게 된건 불과 2년전이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파워블로그’라고 명성을 날렸던 분들은 분들은 10년이상 블로그를 운영 했다는 분들이었다. 그중 한 블로거는 수익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시간에 투자했더니 애드포스트 수익이 1000만원 가까이 누적된걸 보고 본인도 놀라워했다고 한다. 꾸준함과 누적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 그러나 실제로 블로그의 필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일반인들도 자신감을 얻고 시작하게 된 시점은 3-4년 전이었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 늦지 않았다.


지금은 완전히 대중적인 SNS가 된 블로그임에도 아직 안하고 있거나, 기존에 하다가 포기한 분들도 상당부분 있다는걸 보면 결국은 누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고 정보를 생산해내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므로 절대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SNS와 좀더 친해질 필요가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나도 처음에는 네이버나 다음을 검색엔진으로만 생각하고, 포탈뉴스나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데 그쳤던거 같다. 그러나, 내가 간과하는 사이에 시대는 점점 빠르게 변화되어 다른 채널들이 생겨나고 진화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 카페에서 글을 읽고 소비하는것도 필요하지만, 블로그는 나만의 구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어느순간부터 유튜브가 활기를 띄자 “블로그 글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 간거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포기해서 시작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며 지금이라도 그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 싶다. 글은 글이고, 영상은 영상으로서 값어치가 다른 것이다.

[네이버의 검색비율 및 블로그의 파워] [출처:오픈서베이]

나도 처음에는 블로그 포스팅은 남의 이야기로 치부했고, 내가 저렇게 글을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00년대초반 유행했던 사이월드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었다. 그런데 뭐든지 걱정보다는 실행을 하면서 그 즐거움 안에 있다보면 글쓰기 및 블로그소재 찾기등에 대한 어려움이 조금씩 사라져가는걸 알 수 있다.


2년전인 2018년에 블로그에 대한 3시간 원데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서울까지 와서 강의를 열심히 듣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그때 뿐이었고, 나는 1포스팅의 힘을 알지 못하던 터였다. 더 엄밀히 얘기하면 1일 1포스팅의 소재도 못 찾았고, 글을 어떤 문체로 써야할지도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는다 한들 그날 들은걸로 만족하고 다음날 회사일로 다시 스며들었다.


요즘 핫 이슈인 언택트 시대 여러 방면의 수익화방법 이런건 아예 관심도 없었다. “회사생활도 바쁜데 무슨 내가 이런걸 신경쓸수 있겠어?” “내가 블로그를 해서 얻는 이익이 뭘까?” “내가 쓸수 있는 소재가 뭐가 있을까?” 등 그냥 하지 말아야 될 이유들이 너무 많았다. 간절함이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이에 블로그에 대한 목적성은 조금씩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내가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블로그에 옮겨놓으면 나중에 이 기록들이 남아서 추억과 자료의 역할을 할수 있을거라는 믿음이었다. 다른 한가지는 언젠가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면 SNS홍보물로서 브랜딩효과가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이기도 했다.


그래서, SNS중에서 가장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을 무렵이었다. 나는 비록 어떤 수익화를 위한 블로그를 추구하지 않았지만, 나름 꾸준히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임하다 보니 어느새 4,000명 가까운 구독자가 생겨났고, 그중에서도 내 글이 발행될때마다 공감과 댓글로 소통해주시는 찐팬들도 생겨났다. 우리가 어떤 것에 임할때, 목적성을 가지는것보다 더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여유있게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즐기는 사람을 절대 이길수 없다!


그리고, 내 경험에서 본다면 늦게 시작했다고 절대 기죽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했으면 좋겠다. 나도 하루 아침에 잘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건 답이 아니었다. 시간투자와 노력의 꾸준함이 있다면 그 시기는 충분히 앞당길수 있다. 따라서, 조급함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거북이처럼 꾸준히 포스팅해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습관과 플랫폼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몇년이 되어간다. 어느새 서로이웃도 많아지고, 방문자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지금이라도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처음엔 생산자로의 포스팅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살펴보고 좋은 자료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글의 소비자로서 흥미를 가져도 좋다. 다만 포기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자료: 2018년 소셜미디어 리포트] [출처: 오픈서베이 제공]

마흔의 힘 한마디!


블로그는 마흔에 갖출 SNS 수익플랫폼의 기본 베이스 캠프이다. 더 이상 외면하기에는 블로그의 장점이 너무나 많다. 내일부터 적극적인 생산자로서 시도를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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