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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휴가시즌 시작, 더운 여름을 찾아서

뜨거운 태양이 반기는 스페인

by 세반하별

올해 영국은 유난히 선선한 여름이다. 애들 방학도 했겠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스페인으로 날아왔다. 말레이시아 뜨거운 날씨에 잘 맞춰 살았던 나는 항상 더운 나라가 그립곤 했었다.


두 시간 비행일 뿐인데 사막급 건조한 풍경에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반긴다. 앉아 있어도 땀이 난다. 이 얼마만인지.


수영장에 몸을 담갔다가 나와 파라솔 밑에 앉은 지 30분이면, 몸이 다시 뽀송뽀송해지다 못해 땀이 난다.


습기를 머금고 머릿털은 꼬불꼬불 풍성해지고, 땀 때문인지 쉼 없이 바르는 선블록 때문인지 로션 하나 안 발라도 얼굴 땅김을 못 느낀다.


밤새 에어컨을 껐다 켰다 잠을 설치고나니 다시 뜨거운 태양이 반긴다.


어제 하루 태웠건만, 뒷 목 피부가 따끔 따끔.

더위가 반갑다 못해 좀 무서워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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