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를 모르고 시작한 대가
난이도를 몰랐던 대가
앱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외주로 한 번 만들고,
론칭 이후에 내부 개발자 붙이면
3개월이면 얼추 완성되겠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 단순한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앱 개발은 예상했던 시간의 두 배,
세 배가 걸렸고 비용도 그만큼 더 들어갔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개발사가 아니었다.
개발자도 아니었다.
문제는 창업자인 나 자신이었다.
내가 하려는 사업의 난이도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판단해 버렸다는 것.
지금에서야 다시 한번
'공유경제 기반 당일배송 플랫폼'인
핸투핸(HANDTOHAND)을 정리해 보면
이 서비스는 명확했다.
기술 난이도: 극상
운영 난이도: 극상
초기 비용: 과다
DB·트래픽 없이는 시작 자체가 어려운 구조
앱 필수 + GPS 기반 고도화 필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사업을
너무 이른 단계에서 ‘완성형 서비스’처럼
만들려고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BM에 맞는 방식은
전혀 달랐다.
충분한 시장 조사
→ 아주 작은 MVP 테스트
→ 단계별 기능 개발
→ 베타서비스
→ 그리고 정식 론칭
이런 식의 느리지만 계획적인 접근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때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안다.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네가 하려는 사업의 난이도를 먼저 알라.”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를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정직한 질문이었다.
■ Self Question
“이 아이디어는 좋은가가 아니라,
지금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난이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