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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Nov 11. 2019

[스얼레터#201]오래오래 따뜻하고 싶어요

19.11.11 스얼레터#201

요즘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TV를 안 본 지 한참 되었지만 여러 사람의 추천으로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동백은 엄마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랐고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미혼모로,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운영합니다. 착하고 매력적이지만 결혼 상대로 좋은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지요. 용식은 그런 동백이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촌므파탈 경찰입니다. 원래 러브는 불 같은 거라며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용식에게 동백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불 같은 거 싫어요. 그런 거 해 봤지만 졌어요. 이제 어리지도 않고요… (중략)
우리 불같이 퍼붓지 말고 그냥… 천천히 따끈해요. 오래오래 따뜻하고 싶어요”

무언가를 너무 열심히 하다 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다 놓아 버리고 싶은 경우도 있고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다면 더욱 자주 경험하는 것이겠지요. 너무 지치고 힘들 때는 동백이의 말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하루하루 조금씩 행복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전에 때로는 더 훌륭한 전략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명진 올림



✔︎ 스얼레터 200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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