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얼레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an 23. 2023

[스얼레터#349] 세상을 바꾸는 것들

2023.01.23 스얼레터 #349

"나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이다. 세상에는 타협이 너무 많다. 분명 더 잘 할 방법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튀기 싫어서, 일 만드는 게 껄끄러우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게 싫어서, 혹은 원래 그렇게 했으니까, 갖가지 이유로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한다. 나는 최선이 아닌 상황에 불만을 갖게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분노한다."


2019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 때 했던 말입니다. 얼마 전 방 의장이 서울대 문화관 건축기금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보며 불현듯 이 축사가 떠올랐습니다. 방 의장은 BTS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공 뒤에는 원대한 꿈보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불만과 분노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더 나은 음악과 콘텐츠, 케이팝 산업의 불공정함에 불만을 갖고 싸워왔다고 하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다보면 이 말에 공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성공한 창업가들도 비슷한 시작을 했으니까요. 그들은 '왜 창업을 했냐'라는 질문에 거창한 창업 계기가 있진 않다고 답합니다. 대신 부조리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고, 결국 그 불만들이 수많은 플랫폼과 제품,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하죠. 어찌보면 '건강한 불만'들이 세상을 바꾼 것입니다.

저는 2023년에도 '건강한 불만'을 가진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세상을 바꿔놓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그 불만이 '혁신'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세상의 모든 '건강한 불만'을 응원하며, 여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T8t6


매거진의 이전글 [스얼레터#348] 라스베이거스 KA쇼를 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