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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Dec 18. 2023

[스얼레터#396] 철학책이 베스트셀러인 곳, 홍콩

2023.12.18. 스얼레터#396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홍콩에 갈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가는 홍콩에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있는데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많은 터라,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어학과 교수가 쓴 인문학 에세이 「홍콩산책」을 읽는 중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홍콩 문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홍콩으로 이주했는데요. 이때 홍콩으로 온 지식인들은 현대 신유학을 연구하며 중국 유학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던 홍콩은 신유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죠. 그 결과로 홍콩에서는 현대에도 유학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1991년 출간한 「이천명의 사고예술」이라는 철학책은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일 정도로 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홍콩산책」에 나온 「이천명의 사고예술」 속 인용 문장을 보니, 저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리 있게 보면 손오공은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오줌을 눈 것은 바로 부처님 손바닥의 경계를 초월한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문장인 ‘한계라고 시작했을 때가 시작이다’와 일맥상통하는 인용구라 더 깊게 와닿았는데요. 이 문장은 미래가 막막할 때, 어떤 방식으로든 저에게 그 한계를 돌파할 힘을 주었습니다. 철학적인 생각이 담긴 문장은 단 한 문장이더라도 우리에게 의지를 주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더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 중국철학이 궁금해진 주연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Ht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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