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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pr 29. 2024

[스얼레터#414] 테라스의 계절

2024.4.29. 스얼레터 #414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테라스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일년 중 야외에 앉아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그 기간을 마음껏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지난 주에는 소중한 인연들과 한강 테라스 식당에서 바베큐를 먹었는데요. 자주 보는 사이지만 평소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 카페에 들어가는 대신, 한강공원에서 햇빛을 쬐며 산책도 했어요. 걷는 내내 “날씨 정말 좋다”를 연신 외치면서요! 사실 별거 아니지만, 여행을 한 것 같은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테라스의 계절을 챙기는 건 잠깐의 시간만으로 모든 것이 환기되는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생활하며 놓쳤던 햇빛과 바람이 주는 감각이 일깨워지는 기분이기 때문이지요. 이 잠깐의 환기가 일상을 지속하는데 힘이 되는 건 물론이고요. 이렇게 나만의 환기 장치를 마련해두면, 늘 똑같은 것 같은 일상도 마냥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답니다. 여러분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만의 환기 장치를 가지고 계신가요?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봄바람에 기분좋은 지영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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