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 스얼레터 #423
최근 화제가 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양희영 선수인데요! 이번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그녀는 곧 있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 소식이 모두에게 신선한 감격을 안겨준 건, 그녀의 우승이 무려 75번째 도전 끝에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비록,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지만, 묵묵히 경기에 임한 그녀의 우승 소식에 팬들은 진심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스폰서가 없었던 그녀의 모자엔 스폰로고가 아닌 스마일마크가 새겨져 있어 ‘스마일 골퍼’라고도 해요).
활짝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 이면엔, 그간 남모르게 흘렸을 눈물도 보입니다. 주변이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켜가며 보냈을 외로운 시간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겠죠. 아쉬운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은퇴 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며 의심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디딘 걸음 걸음은 그녀를 결국, 값진 승리의 자리로 데려가주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러한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꾸었지만, 막상 이를 이룰 날이 그려지지 않아 주저될 때 말예요. 전 그런 순간 마다 이렇게 다짐하곤 합니다. ‘비록, 깜깜한 터널 속에 있다할지라도 내가 지금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언젠가 그 끝에는 찬란한 햇빛을 마주할 것이다’라고요. 꿈을 꾸었다면, 도전을 킵고잉 하세요!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깊어질수록, 마주할 영광(glory)은 클 겁니다.
-파리올림픽에서의 양희영 선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며, 주연 드림-